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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 구광모, 한 달간 사업보고 받는다…보고 후엔 임원 인사

중앙일보 2020.10.16 09:58
서울 여의도 LG트윈타워에 걸린 LG 깃발.[연합뉴스]

서울 여의도 LG트윈타워에 걸린 LG 깃발.[연합뉴스]

LG가 다음 주부터 2021년도 사업계획을 최종 결정하는 '사업보고회'를 시작한다. 계열사별로 사업보고회를 마친 다음에는 정기 임원 인사를 실시할 예정이다.
 

LG생활건강부터 한 달간 대면 방식 진행

16일 재계에 따르면 구광모 ㈜LG 대표를 비롯한 LG 최고경영진은 오는 19일 LG생활건강을 시작으로 약 한 달간 사업보고를 받는다. LG생활건강과 LG화학이 먼저 사업보고회를 하고, 전자·통신 계열사로 이어진다. 각 계열사 최고경영자(CEO)와 사업본부장들이 내년 사업 계획을 설명하고, 구 대표와 지주회사 고위 임원들이 서로 토론을 진행하며 사업 계획을 확정한다. 
 
구 대표는 사업보고회 방식을 지시·보고 형태에서 토론 형태로 바꾼 바 있다. 특히 LG화학의 경우, 12월 1일 예정된 배터리 사업 분사 등 굵직한 이슈가 많다. 
 
LG는 매년 상반기와 하반기 두 차례에 걸쳐 사업보고회를 실시했지만, 올해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를 비롯한 사업 환경 변화로 연말 한 차례만 하기로 했다. 올해는 대외 변수 문제로 사업전략 회의를 수시로 진행한 데다 실용을 중시하는 구광모 대표의 경영 스타일을 반영한 조치다.
 
구 대표는 최근 LG 사장단에 '변화'를 강조한 바 있다. 지난달 22일 온라인 형태로 연 사장단 워크숍에서 그는 "평균적인 고객 니즈에 대응하는 기존 접근법으로는 더 이상 선택받기 어렵다. 고객에 대한 ‘집요함’을 바탕으로 지금이 바로 우리가 바뀌어야 할 변곡점”이라고 말했다. 기존 대량생산 제품으로는 'MZ세대'에게 매력을 줄 수 없다는 인식이다. MZ세대는 1980~1990년 중반 태어난 밀레니얼 세대와 90년대 말부터 2000년대 초반 출생한 Z세대를 아우르는 용어다. 
 
LG는 사업보고회가 끝난 11월 하순쯤 정기 임원인사도 실시할 계획이다. 
김영민 기자 bradkim@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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