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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심 한복판 '축구장 9개 크기'···국립 세종수목원 17일 개방

중앙일보 2020.10.16 05:00
국립세종수목원이 8년간 사업 준비와 조성공사를 마치고 오는 17일 낮 12시 개방된다.

산림청 "도심속 국내 첫 수목원"
1518억원 들여 착공 4년만에 완성

 
국립세종수목원 전경. 축구장 90개 크기로 국내 첫 도심속 수목원이다. [사진 한국수목원관리원]

국립세종수목원 전경. 축구장 90개 크기로 국내 첫 도심속 수목원이다. [사진 한국수목원관리원]

 15일 산림청에 따르면 세종수목원은 세종시 연기면 장남평야에 조성됐다. 세종수목원은 사업비 1518억 원을 들여 2016년 6월 착공한 지 4년 만에 완공됐다. 박종호 산림청장은 “세종시민에게 휴식공간을 제공하고 기후변화에 대비한 온대 중부권역 식물의 보존과 증식을 위해 만든 것”이라고 설명했다.


국립세종수목원, 연말까지 무료 운영

 경기 포천 국립수목원, 경북 봉화 국립백두대간수목원에 이은 세 번째 국립수목원이다. 또 도심 한복판에 조성한 국내 최초의 수목원이다.  
 
 세종수목원 규모는 축구장 90개를 합쳐놓은 크기인 65㏊다. 한국적 전통과 현대적 정원 문화를 체험할 수 있는 20여 개의 다양한 주제 전시원에 2834종 172만그루의 식물이 있다.  
 
 이곳의 가장 큰 특징은 겨울철에도 관람 가능한 사계절 수목원이라는 점이다. 이를 위해 국내 최대 전시 온실을 갖췄다. 9815㎡의 전시온실에는 지중해·열대 식물 등을 전시한다. 한국전통정원·분재원·민속식물원 등도 갖췄다. 한국전통정원은 창덕궁 후원 주합루와 부용정 궁궐산림 경관을 연출하도록 꾸몄다.
국립세종수목원내 열대온실 전경. [사진 한국수목원관리원]

국립세종수목원내 열대온실 전경. [사진 한국수목원관리원]

 
 산림청 산하 한국수묵원관리원 박종강 주임은 “이곳은 전시·교육 공간으로도 활용될 예정”이라고 했다. 이와 함께 수목원 안에는 2.4㎞의 인공수로가 조성됐다. 인공수로는 많은 생물의 서식처 역할도 한다.    
 
 세종수목원 관람 시간은 매주 화∼일요일 오전 9시부터 오후 6시(입장 마감 오후 5시)이고, 월요일은 휴관한다. 입장료는 시범 운영 기간인 12월 31일까지 무료다. 내년 1월부터는 입장료 5000원을 받는다.
 
 수목원 측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을 차단하기 위해 동시 입장 관람객을 5000명으로 제한했다. 또 방역과 소독, 발열 검사장비 운용과 거리 두기, 한 방향 관람 동선 유도 등 방역 절차를 철저히 준수한다. 사계절 전시 온실은 수목원 홈페이지(sjna.or.kr)에서 예약이 가능하며, 같은 시간에 300명이 입장할 수 있다. 수목원은 체험형 교육프로그램을 연말까지 무료로 운영한다.
 

세종수목원 옆에는 중앙공원 조성중

 이와 함께 국립세종수목원 바로 옆에는 세종중앙공원(중앙공원)이 조성된다. 행복도시건설청과 LH는 중앙공원을 국립수목원 부지와 금강 사이에 140만9307㎡ 규모로 만든다. 뉴욕의 센트럴파크처럼 국내 최대 규모의 도심 공원을 만들어 랜드마크로 만드는 게 목표다. 
 
 이 사업은 1·2단계로 나눠 추진하며 총 사업비는 1600억원이다. 이곳 1단계(52만㎡) 구역은 도시축제마당·어울림정원·가족예술숲·복합체육시설 등으로 꾸며 지난 5월 완공했다. 행복도시건설청 측은 “1단계 구역은 코로나19 등의 영향으로 개방 시기를 늦췄다”며 “언제 문을 열지는 아직 결정하지 않았다”고 말했다. 
 
조성중인 세종중앙공원. [중앙포토]

조성중인 세종중앙공원. [중앙포토]

 행복청과 LH는 중앙공원 2단계 사업(88만6000㎡)은 2021년 말까지 조성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도시축제정원(11만4000㎡), 걷고 싶은 거리(13만2000㎡), 참여정원(7000㎡), 도시생태숲 등이 들어선다. 또 논과 금개구리 서식지인 농수로·둠벙 등도 조성한다.  
 
세종=김방현 기자 kim.banghyun@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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