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日, 후쿠시마 오염수 바다 방류키로···정화해도 방사능 남는다

중앙일보 2020.10.16 00:22
후쿠시마 제1원전 부지에 오염수를 담아둔 대형 물탱크가 늘어져 있는 모습. [연합뉴스]

후쿠시마 제1원전 부지에 오염수를 담아둔 대형 물탱크가 늘어져 있는 모습. [연합뉴스]

일본 정부가 도쿄전력 후쿠시마(福島) 제1원전 오염수의 방사성 물질 농도를 낮춘 후 해상 방류한다는 방침을 굳혔다.  
 
15일 마이니치신문이 정부 관계자를 인용해 이같이 보도했다.  
 
일본 정부는 이달 중이라도 폐로와 오염수 대책과 관련된 각료 회의를 열고 결정할 계획이라고 마이니치신문이 전했다.  
 
후쿠시마 제1원전에서는 2011년 동일본대지진 사고 이후 오염수가 하루에 160~170t씩 생기고 있다. 도쿄전력은 고농도 방사성 물질인 오염수를 정화장치로 처리해 부지 내 탱크에 보관하고 있다. 정화작업을 거쳐도 삼중수소라는 방사성 물질은 남는다.
 
일본 정부의 오염수 처리 결정이 임박했다는 내용의 15일 마이니치 신문 인터넷판 보도. [인터넷 캡처]

일본 정부의 오염수 처리 결정이 임박했다는 내용의 15일 마이니치 신문 인터넷판 보도. [인터넷 캡처]

마이니치는 더는 새로운 탱크를 마련할 부지가 없어 정부와 도쿄전력이 결단을 내리게 됐다고 전했다.  
 
마이니치신문에 따르면 일본 정부가 해양 방류로 결론을 내더라도 새로운 설비가 필요하고 원자력규제위원회 심사 등의 절차가 있어 실제 방류까지는 2년 정도 걸릴 것으로 예상된다.
 
스가 요시히데(菅義偉) 총리는 지난달 26일 후쿠시마 제1원전을 시찰하면서 "가능한 한 빨리 정부로서는 책임을 가지고 처분 방침을 결정하고 싶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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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염수의 해상 방류는 한국에도 예민한 이슈다. 엄재식한국원자력안전위원회 위원장은 지난 12일 국회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 국정감사에서 후쿠시마 제1원전 오염수에 대해 "해양 방류한다고 하면 방사성 삼중수소의 해양 확산은 피할 수 없는 일"이라고 했다.
 
일본 내에서도 어업 단체와 환경 단체가 강하게 반대하고 있다.
 
이해준 기자 lee.hayjune@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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