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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미들은 빅히트에 절규···방시혁은 정의선 꺾고 '주식부자 8위'

중앙일보 2020.10.15 22:03
방시혁 빅히트엔터테인먼트 의장(왼쪽). [중앙포토]

방시혁 빅히트엔터테인먼트 의장(왼쪽). [중앙포토]

빅히트 엔터테인먼트 주가는 유가증권 시장 상장 첫날인 15일 오후 시초가보다 낮은 가격에 거래를 마쳤지만, 방시혁 빅히트 대표는 단숨에 국내 주식부자 순위 10위권 내에 안착했다. 소속 연예인인 BTS 맴버 7명도 나란히 연예인 주식부자 대열에 합류했다.
 
이날 빅히트는 시초가(27만원)보다 4.44% 내린 25만8000원에 마감했다. 공모가 13만5000원의 두 배로 거래가 시작됐지만, 오후 들어 꾸준히 떨어져 결국 마이너스로 장을 끝마쳤다.
 
이에 방 대표가 보유한 빅히트 주식 1237만7337주(지분율 34.74%)는 종가 기준 3조1934억원을 기록했다. 재벌닷컴에 따르면 국내 상장사 주식재산 순위상 8위에 해당한다. 7위인 서경배 아모레퍼시픽그룹 회장(3조2440억원) 다음 순위고, 현대차그룹의 정의선 회장(3조1587억원)보다 300억원 이상 높다.
 
방 대표가 동종업계 박진영 JYP엔터테인먼트 창업자(2142억원), 양현석 YG엔터테인먼트 창업자(1437억원) 등 기존 연예계 주식부자들과는 비교할 수 없는 재벌 수준으로 올라섰다는 평가가 나온다.
 
BTS 멤버 7명도 순식간에 연예인 주식부자가 됐다. 이들은 방 대표로부터 빅히트 주식 6만8385주를 증여받았는데, 지분가치는 176억원에 해당한다. 국내 상장사 연예인 주식부자 7위인 한성호 FNC엔터테인먼트 대표(197억원)의 바로 뒤를 잇는 규모다. 멤버 7명이 모두 공동 8위에 올랐다.
 
주식매수선택권(스톡옵션)을 받은 빅히트 임직원들도 '대박'을 누리게 됐다. 윤석준 빅히트 글로벌 최고경영자(CEO)는 공모가의 약 127분의 1인 1063원에 빅히트 주식을 사들일 수 있는 스톡옵션을 12만주 보유해 평가차익이 308억원에 이를 것으로 추산된다. 김신규 매니지먼트총괄이사(8만 8000주)의 평가차익도 226억원에 이를 전망이다.
 
빅히트 직원들은 7월 말 현재 313명이다. 이들은 총 142만1691주를 청약했는데, 평가차익 1749억원에 해당한다. 직원 1인당 평균 평가차익은 약 5억6000만원 수준이 될 것으로 추산된다.
 
오원석 기자 oh.wonseok@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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