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엘리베이터서 만난 박영선·정의선, 중고차 얘긴 서로 안했다

중앙일보 2020.10.15 17:55
박영선 중기부 장관(왼쪽)과 정의선 현대차 회장. 뉴스1ㆍ뉴시스

박영선 중기부 장관(왼쪽)과 정의선 현대차 회장. 뉴스1ㆍ뉴시스

박영선 중소벤처기업부 장관이 정의선 현대자동차그룹 회장을 만나겠다는 뜻을 15일 내비쳤다. 최근 현대차가 중고차 매매 시장 진출 의사를 밝힌 것과 관련해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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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 장관은 이날 서울 사당동에서 열린 스마트수퍼 개점 행사 이후 취재진의 관련 질문이 나오자 “(중고차 시장에서 중소 업체들과의) 상생을 위한 의지와 방법이 중요한 문제”라며 “새 회장님 되신 분(정의선)도 있는데 그분이 상생에 관심이 많은 것으로 안다. 새로 출발하는 회장님의 뜻을 충실하게 반영하는 것도 좋지 않겠느냐”고 답했다. 박 장관은 “시대가 변하면서 한쪽만 생각할 수 없고, 상생할 수 있는 기초적인 방향에 대해선 지난 국정감사 때 말한 적이 있다”고 덧붙였다.
 
박 장관은 ‘정 회장을 만나볼 계획인가’라는 추가 질문에 “사실 오늘 수소경제위원회 회의때 정 회장과 같은 엘리베이터를 탔다”고 말했다. 이어 “회장 되신 직후여서 바로 그런(중고차 시장 관련) 얘기를 꺼내지는 않았다”면서도 “당장 부담 드리는 것 같아서 얘기는 안 했는데, 앞으로 상생안을 도출하기 위해 의견 교환을 할 필요는 있다”고 말했다.
 
이를 두고 박 장관이 현대차의 중고차 시장 진출을 허용하는 뜻을 내비친 것 아니냐는 해석도 나왔다. 하지만 중기부 관계자는 “중기부가 중고차 시장에 대기업 진출 길을 열었다고 보는 것은 시기상조”라며 확대 해석을 경계했다. 이 관계자는 “상생안 도출이 우선돼야 그 다음 결정을 할 수 있다는 뜻을 장관께서 분명히 밝힌 것”이라고 설명했다.
 
최선욱 기자 isotope@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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