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두 동강 난 비행기서 홀로 살아남은 한살배기…"비극 속 기적"

중앙일보 2020.10.15 12:18
콜롬비아 경비행기 추락사고. 콜롬비아 지역 소방당국 트위터

콜롬비아 경비행기 추락사고. 콜롬비아 지역 소방당국 트위터

콜롬비아에서 경비행기 추락 사고가 발생한 가운데 탑승객 중 한살 아기만 기적적으로 살아남았다. 
 
14일(현지시간) 콜롬비아 항공·소방당국에 따르면 지난 13일 수도 보고타 북쪽의 우바테에서 경비행기 1대가 추락하면서 탑승자가 숨지는 사고가 났다. 
 
이 사고로 성인 남녀 3명이 추락과 동시에 즉사했다. 생후 18개월 아기 1명은 다쳐 병원으로 옮겨졌다. 아기는 가슴과 배에 부상을 입었으나 생명에는 지장이 없는 상태다. 추락 원인은 아직 밝혀지지 않았다. 
 
사망자들은 아기의 부모와 보모인 것으로 확인됐다. 조종간을 잡은 아버지는 의사로 몇 년 전부터 비행기를 타고 낙후 지역을 찾아 진료하는 봉사를 해왔다. 아기의 어머니는 변호사였다. 
 
현지 언론들은 두 동강 난 비행기에서 아기가 살아남은 것을 두고 '비극 속 기적'이라고 표현했다. 
 
콜롬비아 일간 엘티엠포는 "아기가 어떻게 살아남았는지 아직 확실치 않다"면서도 "당국은 숨진 아기 엄마가 위급한 순간에도 끝까지 자신의 몸으로 아기를 감싸안은 것일 수 있다고 한다"고 보도했다. 
 
김지혜 기자 kim.jihye6@joongang.co.kr
공유하기
광고 닫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