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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정협 “tbs 긍정평가도 있다”…野 의원 “그렇게 답해 놀랐다”

중앙일보 2020.10.15 11:58
서정협 서울시장 권한대행이 15일 오전 서울시청에서 열린 국회 행정안전위원회 서울시 국정감사에서 의원 질의에 답변하고 있다. [사진 서울시]

서정협 서울시장 권한대행이 15일 오전 서울시청에서 열린 국회 행정안전위원회 서울시 국정감사에서 의원 질의에 답변하고 있다. [사진 서울시]

서정협 서울시장 권한대행이 TBS교통방송 공정성 논란에 관해 “방송이라 직접 편성·제작에 관여하는 것은 권한 오바(over)이지만 서울시 출연기관이니 공정성·객관성·독립성을 담보할 수 있게 더 신경 쓰겠다”고 밝혔다. 
 

15일 서울시 국정감사에서 TBS 공정성 논란 첫 질문
각오 물음에 서정협 “시장 궐위 초유 사태, 최선 다하겠다”

15일 오전 10시부터 서울시청에서 열린 국회 행정안전위원회의 서울시 국정감사에서다. 국감 첫 질문은 TBS교통방송의 공정성 논란이었다. 최춘식 국민의힘 의원은 “TBS 방송강령에 따라 방송은 공정성·독립성·자율성을 바탕으로 특정 정파나 기관·업체·단체에 편향되지 않도록 방송해야 하며 정치적 활동을 하지 않아야 하는데 TBS 라디오 평일 프로그램 진행자를 보면 친여 성향 진행자들이 많다”고 주장했다. 
 
15일 서울시 국정감사에서 최춘식 국민의힘 의원이 TBS 편파 보도를 지적하며 제시한 자료. [자료 최춘식 의원실, 사진 유튜브 캡쳐]

15일 서울시 국정감사에서 최춘식 국민의힘 의원이 TBS 편파 보도를 지적하며 제시한 자료. [자료 최춘식 의원실, 사진 유튜브 캡쳐]

최 의원은 “정당별 출연 횟수도 민주당이 국민의힘의 3.35배이며 민주당 패널 출연횟수가 2019년 111회에서 2020년 236회로 1년 만에 급증했다”며 “윤미향 더불어민주당 의원 인터뷰, 추미애 장관 아들을 변호하는 현근택 변호사 인터뷰 등 노골적 윤미향 편들기, 추미애 아들 구하기 등에 나섰다”고 말했다. 
 
이어 “지난 3년 동안 TBS의 방송통신위원회 규정 위반 28건 가운데 18건이 ‘김어준의 뉴스공장’이며 이 프로그램은 유익함·신뢰·중립성 등 모든 분야에서 다른 프로그램과 비교해 최하위를 기록했다”고 했다. 
 
최 의원이 “TBS가 방송윤리강령을 잘 지키고 있다고 보느냐”고 묻자 서 권한대행은 “프로그램에 대해 여러 의견이 있을 수 있다”며 “부정적 평가도 있지만 긍정적 평가도 있다”고 답했다. 
 
최 의원이 재차 “(서울시가 TBS에) 380억원 예산을 지원하는데 편파적으로 보도하고 패널 초청도 편파적이라면 통제하고 조언해줘야 한다”고 하자 서 권한대행은 “400억원을 지원한다”며 “방송이라 직접 편성·제작에 관여하기는 권한 오바다. 다만 서울시 출연기관이니 공정성·객관성·독립성 담보에 좀 더 신경 쓰겠다”고 답했다. 
15일 오전 서울시청에서 국회 행정안전위원회 서울시 국정감사가 열리고 있다. 이날 코로나19로 50명이 넘지 않는 인원만 국정감사장에 출입했다. [사진 서울시]

15일 오전 서울시청에서 국회 행정안전위원회 서울시 국정감사가 열리고 있다. 이날 코로나19로 50명이 넘지 않는 인원만 국정감사장에 출입했다. [사진 서울시]

 
서 권한대행의 답변에 권영세 국민의힘 의원은 질의 전 “서 권한대행이 김어준의 뉴스공장에 대해 긍정 평가도 있다고 답해 놀랐다”며 “객관성·중립성·공정성이 중요한 것이지 긍정 평가가 있다는 시각으로 접근하면 안 된다”고 주장했다. 
 
이날 오전 서울시 국감에서는 공공와이파이, 동부간선도로 지하화 사업 등에 대한 질의도 나왔다. 여·야 의원들은 질의 전 서울시가 유독 사전 자료 제출을 제대로 하지 않는다고 비판하기도 했다. 
 
고 박원순 전 서울시장이 부재한 상황에서 서 권한대행에게 각오를 말해달라는 질의도 있었다. 서 권한대행은 “서울시장 궐위라는 초유의 사태를 맞아 공직자들이 긴장하고 있다”며 “짧은 기간이 아니기 때문에 공직자로서 본분을 잊지 않고 정책 사업들 잘 챙겨 시민 불편함이 없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답했다. 
 
최은경·허정원 기자 choi.eunkyung@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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