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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재형 감사원장 “월성 1호기 감사 결과, 빠르면 다음주 월요일 발표”

중앙일보 2020.10.15 11:34
최재형 감사원장이 15일 국회에서 열린 법제사법위원회의 감사원에 대한 국정감사에서 증인선서하고 있다. 오종택 기자

최재형 감사원장이 15일 국회에서 열린 법제사법위원회의 감사원에 대한 국정감사에서 증인선서하고 있다. 오종택 기자

최재형 감사원장이 월성 원자력발전소 1호기 조기 폐쇄 결정이 타당했는지에 대한 감사 결과를 빠르면 오는 19일 공개할 예정이라고 15일 밝혔다. 국회 법제사법위원회 국정감사에 출석해서다. 감사원은 지난 7·8·12·13일 나흘간 감사위원회를 열고 월성 1호기에 대한 감사보고서를 심의했지만 의결까진 이르지 못했다.

 
최 원장은 “나흘동안 감사위원회를 열어서 (감사위원들이) 중요한 쟁점사항에 대해서 모두 합의했다”며 “감사위원들의 의견을 담아서 최종처리안을 작성하고 있다”고 말했다. 감사위원은 최 원장을 포함해 전체 6명이다. 최 원장은 최종처리안 작성 단계를 “판결로 치면 재판관들이 합의 후에 원본을 작성하는 단계라고 보면 된다”고 설명했다.  
 
최 원장은 “이미 쟁점에 대한 합의가 돼 있기 때문에 내일(16일)쯤은 감사위원들의 최종 합의가 이루어질 것이라고 생각한다”며 “늦어도 월요일까지는 확정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그러면서 감사 결과 보고서를 비실명 처리하는 절차 등을 설명한 뒤에 “(결과 공개는) 빠르면 월요일, 늦어도 화요일까지는 가능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최 원장은 월성 1호기 감사 결과 발표가 늦어지는 이유와 관련, “감사 저항이 굉장히 많은 감사였다”고 밝혔다. 월성 1호기 감사는 지난해 9월 국회의 감사 청구로 시작됐다. 법에 규정된 감사 최종 시한은 지난 2월이었지만, 여전히 감사를 마무리 못한 상태다. 최 원장은 감사 저항과 관련, “국회 감사 요구 이후 산업통상자원부 공무원들이 관계 자료를 거의 모두 삭제했다. 그것을 복구하는 데에도 시간 걸리고 진술 과정에서도 어려운 점이 있었다”고 말했다.

 
최 원장은 감사 지연의 이유에 대해 “굉장한 복잡한 여러 가지 문제가 얽혀 있어서 사안의 복잡성도 하나의 원인이 됐다”고 말했다. 또 “감사 결과가 지연된 가장 큰 이유는 적절하게 지휘하지 못한 원장의 책임이 크다고 생각한다”고 했다.

 
윤성민 기자 yoon.sungmin@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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