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철강 찌꺼기로 만든 포스코 인공어초, 세계철강협회 ‘지속가능상’ 수상

중앙일보 2020.10.15 10:55
해저에 설치하기 위해 크레인으로 이동 중인 트리톤. 사진 포스코

해저에 설치하기 위해 크레인으로 이동 중인 트리톤. 사진 포스코

포스코가 14일 세계철강협회가 주관하는 제11회 스틸리 어워드((Steelie Awards)’에서 ‘지속가능경영(Sustainability)’부문 최우수 기업으로 선정됐다.
 
스틸리 어워드는 ▶지속가능경영 ▶올해의 혁신 ▶전 과정 평가(LCA) ▶교육/훈련 등 7개 부문에 걸쳐 한 해 동안 철강산업에 기여한 철강사와 언론인에 수여하는 상이다. 올해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여파로 온라인을 통해 수상 기업을 발표했다
 
포스코는 제강 슬래그(제강 과정에서 나오는 찌꺼기)로 만든 트리톤 어초를 활용해 해양 생태계를 복원하고, 해양식물 생장에 필요한 이산화탄소를 흡수·저장하는 ‘블루 카본(Blue Carbon)’ 효과를 내는 바다 숲 조성에 기여한 공로를 인정받았다.  
울릉도 남쪽 바다에 설치된 인공 어초 '트리톤'. 해양 식물의 서식지와 산란장 역할을 한다. 사진 포스코

울릉도 남쪽 바다에 설치된 인공 어초 '트리톤'. 해양 식물의 서식지와 산란장 역할을 한다. 사진 포스코

포스코는 ‘지속가능경영’ 부문에서 2010년에 이어 두 번째 수상했으며, 2012·2015·2017·2019년엔 ‘올해의 혁신상’을 수상한 바 있다. 포스코의 바다 숲 조성 사업은 ‘기업 시민’ 대표 사업 중 하나로 제강 과정의 부산물과 찌꺼기인 슬래그로 만든 인공 어초 트리톤을 설치한다. 갯녹음 피해가 심한 바다에 설치하면 해조류가 풍부한 바다 숲이 조성된다.
 
슬래그에는 철과 칼슘 같은 미네랄 함량이 일반 골재보다 많이 해조류 성장을 돕고 바닷속에 설치했을 때 태풍이나 해일로 파손될 염려도 적다. 포스코는 2000년 그룹 산하 연구기관인 포항산업과학연구원(RIST)과 함께 트리톤을 개발했다. 지금까지 국내 30여 곳 바다 숲에 트리톤 7654기 분량의 철강 슬래그를 무상으로 제공했다.
 
이동현 기자 offramp@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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