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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산·키움 승, KT·LG 패…2~5위 1경기 차 점입가경

중앙일보 2020.10.14 21:55
 
키움 김하성 [뉴스1]

키움 김하성 [뉴스1]

 
구단 수뇌부가 안팎으로 끊임없는 잡음을 일으켜도, 선수들은 묵묵히 제 할 일을 한다. 그게 프로야구 키움 히어로즈의 유일한 힘이다.
 
키움은 14일 수원 KT 위즈전에서 5-3으로 이겨 연패를 탈출했다. 순위는 변동 없이 5위를 유지했지만, 3위 LG 트윈스와 격차를 0.5경기로 좁혔다. 2위 KT와도 1경기 차다.  
 
키움은 1회 초 리드오프 박준태의 우월 3루타를 발판 삼아 선제점을 뽑았다. 1회 말 KT 멜 로하스 주니어에게 우월 2점 홈런(시즌 45호)을 맞아 곧바로 역전을 허용했지만, 2회 초 상대 포수 실책과 투수의 폭투 등을 묶어 승부를 원점으로 돌렸다.  
 
키움 선발 최원태가 KT 타선을 추가 실점 없이 틀어막는 사이, 타선은 3이닝 연속 득점으로 한 발씩 달아났다. 4회 초 김하성의우익 선상 결승 적시 2루타가 터졌고, 5회 초엔 2사 만루에서 박준태가 밀어내기 볼넷을 골랐다. 김하성은 6회 초 좌월 솔로포(시즌 30호)를 터트려 승리에 쐐기를 박았다.  
 
키움 이정후는 1회 초 올 시즌 47번째 2루타를 때려내 KBO리그 역대 한 시즌 최다 2루타(2018년 한화 이글스 제라드호잉) 기록에 타이를 이뤘다. 올 시즌 133경기에 출전해 안타 175개를 쳤는데, 이 가운데 약 27%가 2루타다. 남은 6경기에서 2루타 3개를 추가하면, 사상 첫 한 시즌 50 2루타 고지도 밟을 수 있다.  
 
승리의 일등공신 김하성은 홈런 수를 30개, 타점을 107개로 각각 늘리면서 올 시즌 세 번째 30홈런-100타점을 달성했다. 키움 마무리 투수 조상우는 시즌 32번째 세이브에 성공해 이 부문 1위 굳히기에 돌입했다.
 
두산 베어스는 잠실 한화전에서 2-1로 이겨 키움에 게임 차 없이 승률에서 앞선 4위 자리를 지켰다. 베테랑 김재호가 1-1로 맞선 7회 말 값진 결승 적시타를 쳤고, 마무리 이영하가 1점 리드를 지켜 시즌 3호 세이브를 올렸다. 한화 선발 김민우는 7이닝 2실점으로 잘 던졌지만, 득점 지원을 받지 못해 시즌 10패(5승)째를 안았다.  
 
롯데 자이언츠는 부산에서 LG를 3-0으로 꺾었다. 선발 아드리안 샘슨이 6이닝 무실점으로 잘 던져 시즌 8승(10패)째를 수확했다. LG는 선발 임찬규(6이닝 1실점)의 호투에도 무득점으로 패해 4위 두산에 다시 0.5경기 차로 쫓기는 처지가 됐다.  
 
삼성 라이온즈는 대구 SK 와이번스전에서 2-1로 이겼다. 선발 최채흥이 7과 3분의 2이닝 동안 공 120개를 던지면서 1실점으로 역투했고, 베테랑 마무리 오승환이 시즌 15번째 세이브를 따냈다.  
 
배영은 기자 bae.youngeun@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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