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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호신처럼 나타난 소방관”…울산시, 아파트 화재 진압 600만원 격려금

중앙일보 2020.10.14 11:44
울산 남구 주상복합아파트 화재 이재민 임시숙소로 마련된 울산 스타즈호텔 3층 로비 게시판에 입주민들이 소방·경찰관들에게 감사의 손편지를 붙여 놨다. 뉴스1

울산 남구 주상복합아파트 화재 이재민 임시숙소로 마련된 울산 스타즈호텔 3층 로비 게시판에 입주민들이 소방·경찰관들에게 감사의 손편지를 붙여 놨다. 뉴스1

울산시가 지난 8일 발생한 주상복합아파트 화재 진압에 참여한 전 소방대원들을 위해 격려금을 전달했다. 
 

송철호 울산시장 “인명 피해 없음에 감사”

 송철호 울산시장은 14일 “단 한명의 인명피해 없이 화재 진압에 성공했다”며 엄준욱 울산소방본부장에게 격려금 600만원을 전달했다. 이 격려금은 울산 지역 5개 소방서와 울산소방본부에 전달되며 업무 추진비로 쓰일 예정이다. 
 
 울산시는 지방자치단체장 업무추진비 사용 조항에 따라 이번 격려금을 지급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현업(현장)부서 근무자에 대한 격려 및 지원’ 조항에 따르면 소방서, 경찰서 등 현장 근무자를 위해 해당 기관 대표자에게 격려금품을 지급할 수 있다고 돼 있다. 
 
 화재 후 주상복합아파트 입주민들은 임시로 머무르고 있는 호텔 3층 벽쪽에 소방대원들에게 편지를 써서 붙여 감사 표시를 해왔다. 한 다섯살 아이는 “우리 집에 불이 났어요. 소방차가 왔어요. 소방관 아저씨 주려고요”라며 붉은 색연필로 건물 모양을 그려놓기도 했다. 한 주민은 “한 손에 큰아이, 다른 한 손에 두 돌도 되지 않는 아이를 안고 계단을 내려가다가 수호신처럼 소방관이 나타나 주셨다”며 “‘안심하십시오. 괜찮습니다’ 하는 말에 감사 인사도 못 드렸다”고 썼다.
 
 또 입주민들은 청와대 국민청원 게시판에 글을 올려 소방당국과 울산시 등에 감사의 마음을 전했다. 입주민들은 “염원해주신 국민들에게 보답할 기회를 가지기 위해서라도 주저앉지 않고 일어서 사회적 역할을 하겠다”며 “다시 한번 시민과 국민, 소방관, 공무원들께 진심으로 감사드린다”고 했다. 
 
울산=백경서 기자 baek.kyungseo@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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