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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호영 “당내 갈등 상황 없다…상임위원장 재배분은 굴욕”

중앙일보 2020.10.14 09:57
김종인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오른쪽)과 주호영 원내대표가 12일 국회에서 열린 비상대책위원회의에서 대화를 나누고 있다. 오종택 기자

김종인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오른쪽)과 주호영 원내대표가 12일 국회에서 열린 비상대책위원회의에서 대화를 나누고 있다. 오종택 기자

국민의힘 비대위가 최근 경선준비위 발족을 두고 내홍을 겪으며 지도부 갈등설이 나오는 데 대해, 주호영 원내대표가“갈등이라고 붙일 만한 상황이 없다”며 차단에 나섰다.
 
주 원내대표는 14일 CBS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에 출연해 “언론에서 갈등이라는 단어를 쓰는 것 그 자체가 불편하다”며 “모든 사람이 다 일사불란하게 한 방향으로 갈 수는 없지 않으냐”고 말했다.
 
그는 ‘김 위원장이 문제없이 쭉 가는가’라는 질문에 “우리가 모실 때 내년 재보궐 선거 때까지 비대위를 하는 것으로 했기 때문에 이야기한 대로 아마 될 것 같다”고 답했다.
 
김 위원장의 중도하차 가능성에는 “그만둔다는 이야기가 왜 나오는지 모르겠다”면서도 “(김 위원장 생각에) 내가 비대위원장을 하는 것이 더 당의 발전에 도움이 안 된다든지 내 뜻을 펼 수 없다든지 이런 상황이 올 수도 있겠지만, 그런 상황은 오지 않을 것으로 본다”고 선을 그었다.
 
김 위원장이 최근 ‘이러다가는 비대위를 더 끌고 가지 못할 수도 있다’고 말한 것으로 알려진 데 대해서는 “초기에 가졌던 혁신 같은 것들이 조금 낮아지는 것 아닌지 우려를 표시했다고 들었다”고 말했다.
 
다만, 장제원 의원이 자신의 페이스북에 김 위원장을 ‘마이너스의 손’이라고 묘사한 것에 대해선 “당원들 중에 장 의원 같은 생각을 가진 분도 있다”며 “비대위의 리더십에 관해서 소통 부족 문제를 제기하는 문제도 없지 않다”고 지적했다.
 
국민의힘이 상임위원장 7자리를 다시 가져와야 한다는 당내 의견에 대해선 “7개라도 갖고 있으면 국감이라도 좀 더 우리 의도대로 할 수 있지 않았겠느냐는 의견도 있다”면서도 “법사위를 제1야당이 가지는 당위의 문제가 해결되지 않은 채 상임위 몇 개를 받아오는 것은 굴욕”이라고 말했다.
 
배재성 기자 hongdoya@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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