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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을에 유독 약한 다저스 커쇼, 올해는 등 부상

중앙일보 2020.10.14 09:53
메이저리그(MLB) 포스트시즌만 되면 약해지는 클레이턴 커쇼(32·LA 다저스)의 징크스가 올해도 이어지고 있다. 
 
LA 다저스 에이스 클레이턴 커쇼. [로이터=연합뉴스]

LA 다저스 에이스 클레이턴 커쇼. [로이터=연합뉴스]

커쇼 14일(한국시간) 텍사스주 알링턴 글로브 라이프 필드에서 열린 애틀랜타 브레이브스와 내셔널리그 챔피언십시리즈(NLCS·7전 4승제) 2차전에 출격할 예정이었다. 그러나 등 경련 증세로 무산됐다. 데이브 로버츠 다저스 감독은 경기를 앞두고 화상 인터뷰에서 "커쇼는 3차전도 출전하지 못할 것 같다. 복귀 시점은 아직 모른다"고 전했다. 
 
올해도 어김없이 커쇼의 가을야구 징크스가 나왔다. 커쇼는 내셔널리그 사이영상을 3번이나 받으면서 한때 '지구 최강의 투수'로 꼽혔다. 그런데 포스트시즌 통산 34경기에서 11승 11패, 평균자책점 4.23으로 정규시즌보다 상대적으로 부진했다. 
 
이번 포스트시즌에서는 2경기에 나와 2승을 따내면서 평균자책점은 1.93으로 다저스의 에이스 역할을 잘했다. 그러나 월드시리즈 티켓이 걸린 NLCS전에서 나오지 못하는 상황이 됐다. 유독 가을야구에서 결정적인 순간에 고개를 숙였던 지난 날들이 반복되는 것 같다.
 
2017년 휴스턴 애스트로스와 월드시리즈 5차전에서 4점 차 리드를 지키지 못하고 4와 3분의 2이닝 동안 6실점으로 무너져 12-13 패배의 시발점이 됐다. 또 2018년 보스턴 레드삭스와의 월드시리즈에서는 0승 2패, 평균자책점 7.36으로 매우 부진했다. 결국 다저스는 월드시리즈에서 우승하지 못했다. 올해도 커쇼로 인해 아쉬운 역사가 반복될 수 있다. 
 
박소영 기자 psy0914@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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