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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MF, 한국 올해 성장률 -1.9% 전망…넉달 만에 0.2%P 높여

중앙일보 2020.10.14 00:04 경제 2면 지면보기
국제통화기금(IMF)이 올해 한국의 경제성장률을 -1.9%로 전망했다. 13일 발표한 세계경제전망 보고서를 통해서다. 지난 6월 내놓은 전망치보다 0.2%포인트 높아졌다.
 

“중국 중심으로 세계무역 회복세
보건 분야 재정지출 우선해야”

기획재정부는 “IMF가 분류한 선진국(39개국) 중 세 번째,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회원국(37개국) 중 두 번째로 높은 성장률”이라고 설명했다. IMF에 앞서 OECD와 아시아개발은행(ADB)은 올해 한국의 경제성장률을 -1%로 전망했다. 한국은행이 지난 8월 발표한 올해 성장률 전망치는 -1.3%였다. 한은과 비교하면 IMF는 올해 한국 성장률을 다소 비관적으로 보고 있다는 뜻이다.
 
IMF, 2020년 한국 경제성장률 -1.9% 전망. 그래픽=김주원 기자 zoom@joongang.co.kr

IMF, 2020년 한국 경제성장률 -1.9% 전망. 그래픽=김주원 기자 zoom@joongang.co.kr

IMF는 한국 경제가 내년에는 2.9% 성장할 것으로 예상했다. 기존 성장률 전망치(3%)보다는 0.1%포인트 낮췄다. IMF는 올해 세계 경제성장률 전망치를 지난 6월 전망치(-5.2%)보다 0.8%포인트 높은 -4.4%로 조정했다. IMF는 지난달 “세계 경제의 일부가 고비를 넘기기 시작했다”며 “무역이 서서히 회복하고 있다는 징후도 보고 있다”고 설명했었다.
 
IMF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여파로 경제활동이 침체했다가 정상화하는 과정에서 미국·중국·유로존의 국내총생산(GDP)이 빠르게 개선했다고 평가했다. 무역도 중국을 중심으로 회복세를 보였다고 진단했다. 다만 코로나19 장기화로 고용과 물가가 부진에 빠진 점을 우려했다. 3분기보다 4분기의 회복 동력이 약해질 수 있다는 게 IMF의 진단이다.
 
세계 주요국 2020년 성장률. 그래픽=김주원 기자 zoom@joongang.co.kr

세계 주요국 2020년 성장률. 그래픽=김주원 기자 zoom@joongang.co.kr

IMF는 올해 미국의 성장률을 -4.3%로 전망했다. 지난 6월 전망치(-8%)보다는 3.7%포인트 높아졌다. 올해 유로존의 성장률 전망치는 -8.3%로 제시했다.  
 
지난 6월 전망치(-10.2%)보다는 1.9%포인트 올렸다. 선진국의 올해 성장률 전망치는 지난 6월(-8.1%)보다 2.3%포인트 높은 -5.8%로 제시했다. 개발도상국의 성장률 전망치는 -3.3%로 지난 6월 전망치(-3.1%)보다 낮아졌다. 인도의 성장률이 -10.3%에 그칠 것이란 예상 때문이다. 지난 6월 IMF가 제시한 인도 성장률 전망치는 -4.5%였다.
 
IMF는 보건 분야에 재정 지출의 우선순위를 두는 정책을 펴야 한다고 조언했다. 코로나19 백신의 사전구매 등에 국제 협력을 강화하는 방식도 제시했다. IMF는 “경제활동을 점차 재개하면서 공공투자와 취약계층 지원 등으로 자원을 재배분해야 할 것”이라고 제안했다.
 
세종=임성빈 기자 im.soungbin@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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