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 8군 사령관 “작은 문제부터 적극 협조”
8월 포천 ‘미군 장갑차 추돌사고’ 관련…신임 미8군 사령관과 논의
이에 벌레슨 사령관은 “말씀하신 대로 작은 문제부터 섬세하게 다가갈 필요가 있다고 생각한다. 앞으로 해결해야 하고 논의할 부분이 많다”며 “협력이 필요한 부분에 대해서는 적극 협조해 나가겠다”고 화답했다.
경기도, SOFA 합의서 준수 촉구
![이재명 경기지사(왼쪽)가 13일 경기도청에서 윌러드 벌레슨 신임 미 8군 사령관(오른쪽)을 만나 현안을 논의했다. [사진 경기도]](https://pds.joins.com/news/component/htmlphoto_mmdata/202010/13/115bcc32-c879-4925-ad7a-4431e6f039f6.jpg)
이재명 경기지사(왼쪽)가 13일 경기도청에서 윌러드 벌레슨 신임 미 8군 사령관(오른쪽)을 만나 현안을 논의했다. [사진 경기도]
이 사고는 지난 8월 30일 오후 9시 30분쯤 포천시 관인면 중리에서 발생했다. 당시 미 8군 로드리게스 사격장(영평사격장) 인근 영로대교에서 창수에서 관인 방면으로 달리던 SUV가 앞서가던 미군 장갑차와 추돌했다. 이 사고로 SUV에 타고 있던 포천시민 4명이 숨지고 장갑차에 탑승했던 미군 1명이 다쳤다. 로드리게스 사격장과 인접한 이 도로에는 야간에도 주한미군 궤도차량이 이동한다.
콘보이 차량 없는 장갑차 추돌로 4명 사망
이와 관련, ‘포천시 사격장 등 군 관련 시설 범시민대책위원회’는 “음주운전이 큰 잘못이긴 하지만, 야간에 주민에 대한 사전 고지나 별다른 표시 없이 장갑차를 운용하며 2002년 미군 장갑차에 치여 숨진 효순·미선양 사고 이후 만들어진 훈련 안전 합의를 지키지 않은 것이 큰 문제”라고 주장하고 있다.
![이재명 경기지사(왼쪽)가 13일 경기도청에서 윌러드 벌레슨 신임 미 8군 사령관(오른쪽)을 만나 한국인의 진취성과 역동성을 상징하는 ‘고구려 수렵도’를 새긴 도자기를 선물하며 경기도와 주한미군 간 우호 협력을 강화하자는 뜻을 전했다. [사진 경기도]](https://pds.joins.com/news/component/htmlphoto_mmdata/202010/13/a25dc1e5-e53e-4d53-85ab-b8c3f16ad8c5.jpg)
이재명 경기지사(왼쪽)가 13일 경기도청에서 윌러드 벌레슨 신임 미 8군 사령관(오른쪽)을 만나 한국인의 진취성과 역동성을 상징하는 ‘고구려 수렵도’를 새긴 도자기를 선물하며 경기도와 주한미군 간 우호 협력을 강화하자는 뜻을 전했다. [사진 경기도]
경기도와 미 8군은 이외에도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대응부터 미군 공여지 반환 문제 등의 사안들에 대해서도 이야기를 나누며 심도 있는 논의를 이어가자는데 공감했다.
전익진 기자 ijjeon@joongang.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