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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니 외딴집 비극···엄마 성폭행 막으려던 9세아들 살해당했다

중앙일보 2020.10.13 16:08
11일 인도네시아에서 강간 혐의로 삼술(35)이 체포됐다. 사진은 사건 당시 현장 모습. 사진 페이스북 캡처

11일 인도네시아에서 강간 혐의로 삼술(35)이 체포됐다. 사진은 사건 당시 현장 모습. 사진 페이스북 캡처

 
인도네시아에서 9살 소년이 엄마가 성폭행당하는 걸 막으려다 범인에 살해당하는 일이 일어났다.
 
11일(현지시간) 인도네시아 현지언론에 따르면 인도네시아 경찰은 이날 오전 9시 30분쯤 아체주(州) 동아체군의 한 마을에서 현지 주민 삼술(35)을 강간 혐의로 체포했다고 밝혔다.
 
삼술은 전날 오전 한 이웃 가정집에 침입해 여성 A(28)를 성폭행하고 A의 아들 B(9)를 살해한 혐의를 받는다. 언론 보도에 따르면 A에게 종종 추근거리던 삼술은 A의 남편이 강에 낚시를 나간 틈을 타 A의 자택에 침입했다.  
 
사건 당시 아들과 함께 자고 있던 A는 흉기를 든 삼술에게 저항하다 손을 베이는 등 상처를 입었다. 아들 B는 삼술을 엄마로부터 떼어놓으려다 그가 수차례 휘두른 칼에 맞아 사망했다. A가 소리를 지르며 도움을 요청하는 사이 삼술은 아이의 시신을 가지고 사라졌다. 경찰은 A의 집이 마을과 떨어진 거리에 있어 다른 주민들이 아무런 소리를 듣지 못했다고 밝혔다.
 
경찰은 다음날 오전 마을 인근에 숨어 있던 삼술을 주민들의 협조를 받아 체포했다. B의 시신은 인근 강에 버려진 채 발견됐다. 경찰은 A가 심각한 트라우마 증상을 보이고 있다고 전했다.
 
수사 결과 삼술은 이전에도 살인을 저질러 징역 18년을 선고받고 15년째 복역하던 중, 교도소 내 코로나19 집단감염을 우려한 정부에 의해 최근 조기 출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병준 기자 lee.byungjun1@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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