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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머님 죄송하지만…" 박영선, 91세 시모 살던 오피스텔 매각

중앙일보 2020.10.13 14:44
박영선 중소벤처기업부 장관이 배우자 명의로 보유하고 있던 서울 종로구 오피스텔을 매각했다. 이 오피스텔로 인해 박 장관은 고위 공직자이면서도 국내에 다주택을 소유하고 있다는 비판을 받았었다.
 
13일 중앙일보 취재 결과 박 장관의 배우자 이모씨는 지난 8월18일 서울 종로구 교북동 경희궁자이 오피스텔(전용면적 45.87㎡)을 10억3500만원에 매각한 것으로 확인됐다. 이씨는 해당 오피스텔을 2014년 4억원대에 분양받았다.

박영선 중소벤처기업부 장관이 지난 8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국회 산업통상자원중소벤처기업위원회의 중소벤처기업부·특허청 등에 대한 국정감사에 출석해 의원 질의에 답변하고 있다. 오종택 기자

박영선 중소벤처기업부 장관이 지난 8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국회 산업통상자원중소벤처기업위원회의 중소벤처기업부·특허청 등에 대한 국정감사에 출석해 의원 질의에 답변하고 있다. 오종택 기자

  
박 장관은 현재 거주 중인 서울 서대문구 단독주택과 배우자 명의의 서울 종로구 오피스텔, 그리고 일본 도쿄의 아파트를 보유하고 있었다. 최근 매각한 오피스텔에는 시어머니가, 일본 아파트는 배우자가 각각 거주하고 있었다. 이 주택들을 포함, 정부 공직자윤리위원회가 지난 3월 관보에 공개한 ‘2020년 정기재산변동 신고사항’에 따르면 박 장관의 재산은 53억1473만원이었다. 
 
최근 매각한 오피스텔은 지난 7월 15일 대한민국 동행세일 결산 브리핑 이후 박 장관이 기자들과 만나 보유 주택에 대한 조처를 묻는 말에 “지금 팔아야 하는 상황이 아니냐. 팔겠다”고 예고한 주택이다. 박 장관은 당시 “현재 종로 오피스텔에는 91세인 시어머니가 거주 중”이라며 “참 죄송스럽긴 한데, 그래도 팔아야 한다”고 말하기도 했다.

 
이에 앞서 정세균 국무총리는“최근 부동산 문제로 여론이 매우 좋지 않아 정부가 대책 마련에 부심하고 있으나 고위 공직자가 여러 채의 집을 갖고 있으면 어떤 정책을 내놔도 국민의 신뢰를 얻기 어렵다”라며 “고위 공직자들의 솔선수범이 필요한 시기”라고 강조했었다.

 
문병주ㆍ최선욱 기자 moon.byungjoo@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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