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일 자오리젠 외교부 대변인 입장 표명
인민일보 SNS 샤커다오 분위기 잡기 나서
BTS 수상 발언 둘러싼 중국 논란 수그러들어
중국 내 BTS 팬의 BTS 지키기 방식도 눈길
![중국 텐센트뉴스는 12일 저녁 중국 내 BTS 팬들이 이번 논란에서 BTS를 지키기 위한 세 가지 행동을 보이고 있다고 소개해 눈길을 끌었다. [중국 텅쉰망 캡처]](https://pds.joins.com/news/component/htmlphoto_mmdata/202010/13/4b4349b7-193f-49e2-8fb3-b23a6afda108.jpg)
중국 텐센트뉴스는 12일 저녁 중국 내 BTS 팬들이 이번 논란에서 BTS를 지키기 위한 세 가지 행동을 보이고 있다고 소개해 눈길을 끌었다. [중국 텅쉰망 캡처]
자오 대변인은 이날 “관련 보도와 이번 일에 대한 중국 네티즌의 반응에 주의하고 있다”며 “역사를 거울로 삼아 미래로 나아가며 평화를 아끼고 우호를 촉진하는 건 우리가 공동으로 추구하고 공동으로 노력할 가치가 있는 것”이라고 말했다.
![자오리젠 중국 외교부 대변인은 12일 BTS 논란과 관련해 ’관련 보도와 중국 네티즌 반응에 주의하고 있다“며 ’역사를 거울로 삼아 미래로 나아가자“고 강조해 사태 진화에 나선 모습을 보였다. [중국 외교부 홈페이지 캡처]](https://pds.joins.com/news/component/htmlphoto_mmdata/202010/13/b7cdd673-da66-4fb8-bcb8-62486ba7d7b7.jpg)
자오리젠 중국 외교부 대변인은 12일 BTS 논란과 관련해 ’관련 보도와 중국 네티즌 반응에 주의하고 있다“며 ’역사를 거울로 삼아 미래로 나아가자“고 강조해 사태 진화에 나선 모습을 보였다. [중국 외교부 홈페이지 캡처]
한 중국 네티즌은 “외교부 발언은 분명히 사태를 진정시키는 것”이라고 말했으며, 다른 한 누리꾼은 “쌍방이 서로 다르게 이해하고 있는 사안에 대해서 지나치게 떠들 필요는 없다”는 댓글을 달았다.
![중국 인민일보의 SNS 공식 계정인 샤커다오(俠客島)는 12일 저녁 웨이보에 자오리젠 외교부 대변인의 발언을 소개하며 BTS 논란을 수습하는 쪽으로 분위기를 잡았다. [중국 웨이보 캡처]](https://pds.joins.com/news/component/htmlphoto_mmdata/202010/13/77d94de2-982f-4ec2-a14e-bf5adcd48045.jpg)
중국 인민일보의 SNS 공식 계정인 샤커다오(俠客島)는 12일 저녁 웨이보에 자오리젠 외교부 대변인의 발언을 소개하며 BTS 논란을 수습하는 쪽으로 분위기를 잡았다. [중국 웨이보 캡처]
텐센트뉴스에 따르면 중국 내 BTS 팬들은 현재 세 가지 방식으로 BTS의 발언을 옹호하고 있다. 첫 번째는 BTS에 불리한 발언을 삭제하고 자신에 유리한 발언을 남기는 방식이다. 예를 들면 이번 BTS 공격을 주도하는 건 중국의 일부 개인 인터넷 매체라고 주장하는 것이다. 이들이 인기를 얻기 위해 애국심을 이용한다는 지적이다.
![중국의 애국주의를 강조하는 환구시보(環球時報)는 ’BTS의 수상 발언이 중국 네티즌의 격노를 불렀다“고 보도하며 이번 BTS 논란을 키우는 데 적지 않은 역할을 했다. [중국 환구망 캡처]](https://pds.joins.com/news/component/htmlphoto_mmdata/202010/13/4fcf282c-1d81-4fe2-bb77-7c8237230796.jpg)
중국의 애국주의를 강조하는 환구시보(環球時報)는 ’BTS의 수상 발언이 중국 네티즌의 격노를 불렀다“고 보도하며 이번 BTS 논란을 키우는 데 적지 않은 역할을 했다. [중국 환구망 캡처]
세 번째는 BTS 팬들끼리 서로 격려하며 사기를 북돋우는 방식이라고 한다. 이 같은 중국 내 BTS 팬의 행동에 대해 텐센트뉴스는 “우상을 좋아하고 따르는 건 괜찮지만, 자신이 중국인이라는 건 잊지 말라”고 지적하며 여전히 애국주의를 강조했다.
베이징=유상철 특파원 you.sangchul@joongang.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