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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리두기 완화 후 신규환자 세 자리 나오자...정부 "오비이락 아니다"

중앙일보 2020.10.13 11:54
윤태호 중수본 방역총괄반장. 연합뉴스

윤태호 중수본 방역총괄반장. 연합뉴스

 
정부가 사회적 거리두기를 1단계로 완화한 지 이틀 만에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신규 환자가 다시 세자릿수를 기록했다. 정부는 황급히 진화에 나섰다.
 
윤태호 중앙사고수습본부 방역총괄반장은 13일 오전 기자들과 만나, 거리두기 완화 후 신규 환자가 증가한 것과 관련해 “‘오비이락’은 아닌 것 같다. 세 자릿수지만 해외입국 (감염사례가) 발생이 좀 있다”며 “전에도 국내 (발생) 상황이 조금 나아지면 해외입국 발(發) 환자가 증가하는 경향을 보였다”고 설명했다.
해외입국자를 상대로 한 '자가격리대상자 공항철도 이용금지' 안내문. 연합뉴스

해외입국자를 상대로 한 '자가격리대상자 공항철도 이용금지' 안내문. 연합뉴스

 
중앙방역대책본부에 따르면 13일 0시 기준 코로나19 신규 환자는 102명 나왔다. 거리두기는 12일부터 2단계서 1단계로 완화됐다. 이에 성급하게 단계를 조정한 것 아니냔 우려가 나오고 있다. 하지만 정부가 13일 신규환자 102명 가운데 해외 유입 감염사례가 33명에 달한다고 강조한 것이다.
 
해외 유입 관련 환자는 대부분 공항·항만 검역단계나 자가격리 도중 감염 사실이 확인된다. 이에 정부는 해외 유입 환자의 국내 지역사회 전파 가능성은 낮게 보고 있다. 실제 33명 가운데 부산항에 입항한 러시아 선박 2척에서만 코로나19 환자 14명이 확인됐다.
 
윤 반장은 “해외입국 상황을 예의주시하고 있다. 현재 해외입국 관련한 검역평가를 2주마다 하지만 (특정) 국가별로 집중해 대응할지를 논의하는 중”이라며 “추석 연휴에 대한 부분은 소강상태에 접어들었다고 판단하지만, 지난주부터 발생한 일부 집단감염 등이 추가로 이어지고 있는 상황”이라고 말했다.
 
세종=김민욱 기자 kim.minwook@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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