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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부터 버스·집회 마스크 필수…망사마스크 과태료 10만원

중앙일보 2020.10.13 11:24
대중교통 이용시 마스크 착용 필수. [중앙포토]

대중교통 이용시 마스크 착용 필수. [중앙포토]

13일부터 불특정 다수가 이용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감염 우려가 큰 대중교통, 감염 취약계층이 많은 의료기관과 요양시설, 집회 및 시위 참석자들은 반드시 마스크를 착용해야 한다.  
 
정부에 따르면 마스크 착용 의무화 행정명령을 위반할 경우 과태료를 부과할 수 있게 한 감염병예방법이 이날부터 시행된다.
 
정부와 지방자치단체가 정한 마스크 착용 의무 조치를 어기면 과태료가 부과된다. 과태료는 위반 당사자에게 최고 10만원, 관리·운영자에게는 최고 300만원까지 부과될 수 있다.
 
다만 정부가 한 달간의 계도기간을 두기로 함에 따라 본격적인 과태료 부과는 다음 달 13일부터 시작될 예정이다.
 
착용이 인정되는 마스크는 식품의약품안전처가 '의약외품'으로 허가한 보건용·수술용·비말차단용 마스크다. 입과 코를 가릴 수 있는 천 마스크와 일회용 마스크도 허용된다.
 
반면 망사형 마스크나 밸브형 마스크, 스카프 등은 인정되지 않고, 인정되는 마스크를 썼더라도 입과 코를 완전히 가리지 않으면 과태료 부과 대상이다.
망사형 마스크. [서울시 제공]

망사형 마스크. [서울시 제공]

한편 이날 서울시는 망사형 마스크의 입자 차단율이 평균 17%에 불과하다는 성능시험 결과를 발표했다.  
 
서울시보건환경연구원은 시중에 유통되는 의약외품 비말차단용 마스크(KF-AD) 10개 품목과 공산품 망사마스크 7개 품목의 입자차단 성능을 평가하는 '분진포집효율시험'과 숨쉬기 편한 정도를 평가하는 '안면부흡기저항시험' 결과를 이날 공개했다.  
 
'분진포집효율시험'은 마스크가 작은 입자를 걸러주는 비율을 측정하는 것이고 '안면부흡기저항시험'은 사람이 공기를 들이마실 때 마스크 내부가 받는 저항을 평가하는 시험이다.
 
시험 결과 망사마스크는 안면부흡기저항이 평균 3 파스칼(Pa)로 호흡이 매우 편하지만 분진포집효율 시험결과가 평균 17%에 불과해 입자차단 효과를 기대하기 어려운 것으로 나타났다.
 
KF-AD 마스크 10개 품목의 분진포집효율은 평균 75%로 나타났으며, 그중 5개 품목은 80% 이상이었다. 또 KF-AD 마스크의 안면부흡기저항은 평균 16 Pa로, KF80 등급 보건용 마스크의 기준인 '60 Pa 이하'보다 상당히 낮은 수준이었다.
 
신용승 서울시보건환경연구원장은 "건강한 사람이 장시간 야외나 실외 활동을 할 경우 가볍고 통기성이 좋은 KF-AD 마스크를 사용하는 것도 효과적인 방법이 될 수 있지만, 밀폐·밀접·밀집된 장소를 방문할 때나 환자인 경우는 KF80이나 KF94 등급의 보건용 마스크를 착용하는 것이 코로나19 예방에 좋다"고 말했다.
 
정혜정 기자 jeong.hyejeong@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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