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TK=야당 텃밭' 공식 깨지나···권영세 안동시장 민주당 간다

중앙일보 2020.10.13 09:48
권영세 안동시장. 사진은 지난 총선에 무소속으로 출마해 한표를 호소하는 모습. 뉴스1

권영세 안동시장. 사진은 지난 총선에 무소속으로 출마해 한표를 호소하는 모습. 뉴스1

국민의 힘, 즉 야당의 '텃밭'인 TK(대구·경북)에서 두 번째 여당 소속 단체장이 나온다. 
 

TK에 민주당 단체장·부단체장 등 3명
안동 권영세·구미 장세용·대구 홍의락

 13일 경북 안동시 등에 따르면 3선 단체장인 권영세(67) 안동시장이 오는 14일 더불어민주당에 입당한다. 
 
 권 시장이 입당하면 TK에선 장세용 경북 구미시장 이후 두 번째 더불어민주당 소속 단체장이 된다. 권 시장은 지난 총선(민선 7기) 때 무소속으로 출마해 당선됐다. 국민의 힘 전신인 새누리당의 단체장 공천에서 배제되면서다. 그는 민선 6기 때는 새누리당 후보로, 민선 5기 때는 한나라당 후보로 출마해 당선됐었다.
 
 권 시장의 더불어민주당 입당 결정에 대해 안동시청 한 간부는 "총선 전후 (권 시장은) 주변에 시장이 무소속이라고 안동이 무소속은 아니다. 중앙부처에 접근하는 것에 어려움이 있는 것 같다. (민주당 입당은) 안동의 발전을 위한 결정이라고 말했었다"고 전했다. 그는 지난 7월 김부겸 전 행정안전부 장관이 안동을 찾았을 때도 입당 의사를 전하기도 했었다. 
 
 안동시는 경북도청 소재지다. 경북 북부지역을 대표하는 곳인 만큼 단체장의 당적이 민심의 변화를 이끌 수 있을지 주목된다. 권 시장의 더불어민주당 입당이 'TK=야당 텃밭' 공식을 깨는 실마리가 될 수도 있다는 의미다.
장세용 구미시장이 지난 7월 구미시청에서 구미강소특구 지정과 관련된 설명을 하고 있다. 뉴스1

장세용 구미시장이 지난 7월 구미시청에서 구미강소특구 지정과 관련된 설명을 하고 있다. 뉴스1

 
 TK에서 여당 첫 단체장이 나온 경북 구미는 박정희 전 대통령의 생가가 있는 야당 텃밭이다. 하지만 여당 단체장이 나온 이후 더불어민주당 지지율이 야당을 넘어서는 지역구가 있을 정도로 민심의 변화가 감지된다.
 
 권 시장은 오는 14일 오전 11시 민주당 경북도당에서 입당 기자회견을 연다. 1977년 제21회 행정고시에 합격해 공직에 발을 들인 후 소방방재청 정책홍보본부장, 대구광역시 행정부시장 등을 역임했다. 
홍의락 대구시 경제부시장이 지난 7월 대구시청 상황실에서 열린 취임 행사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 뉴스1

홍의락 대구시 경제부시장이 지난 7월 대구시청 상황실에서 열린 취임 행사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 뉴스1

 
 한편 지난 6월 권영진(58·국민의 힘) 대구시장은 "정파를 초월하고, 협치의 시정이 절실한 상황"이라며 더불어민주당 국회의원 출신인 홍의락(65) 전 의원을 대구시 경제행정 수장인 경제부시장으로 발탁했다. 권 시장은 보도자료와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를 통해 "변화는 (대구의) 절박함에서 나오고 협치는 낡은 격식과 셈법을 파괴하는 데서 시작된다"고 말했다.
 
안동=김윤호 기자
youknow@joongang.co.kr 
 
 
 
공유하기

중앙일보 뉴스레터를 신청하세요!
광고 닫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