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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TS 한국전쟁 발언에 中외교부도 가세 "반응 주목하고 있다"

중앙일보 2020.10.12 23:25
지난 7일 한미 친선 비영리재단인 코리아소사이어티가 온라인으로 진행한 밴 플리트 상 시상식에서 그룹 방탄소년단(BTS)이 수상 소감을 전하고 있다. 연합뉴스

지난 7일 한미 친선 비영리재단인 코리아소사이어티가 온라인으로 진행한 밴 플리트 상 시상식에서 그룹 방탄소년단(BTS)이 수상 소감을 전하고 있다. 연합뉴스

방탄소년단(BTS)이 수상 소감에서 6·25 전쟁을 언급했다가 일부 중국 네티즌들로부터 비판을 받고 있는 가운데 중국 외교부가 "관련 보도와 중국 네티즌들의 반응을 주목하고 있다"고 밝혔다.
 
자오리젠(趙立堅) 중국 외교부 대변인은 12일 정례 브리핑에서 BTS의 한국전쟁 관련 발언에 대해 논평해달라는 질문에 "관련 보도를 주목하고 있다"며 "역사를 거울삼아 미래를 향하고 평화를 아끼며 우호를 도모하는 것은 우리가 함께 추구해야 하며 함께 노력할 만한 가치가 있다"고 말했다.
 
이날 중국 관영 매체 환구시보에 따르면 중국 네티즌들은 지난 7일 BTS의 '밴 플리트 상' 시상식 수상 소감을 문제 삼았다. '밴 플리트 상'은 매년 한미관계에 공헌한 인물 또는 단체에 주어지는 상으로, BTS는 음악과 메시지로 미국을 비롯한 전 세계에 열풍을 일으키고 한미 관계 발전에 기여했다는 점을 높이 평가받았다.
 
온라인으로 진행된 이번 시상식에서 BTS의 리더 RM(본명 김남준)은 "올해 행사는 한국전쟁 70주년을 맞아 의미가 남다르다"며 "우리는 양국(our two nations)이 함께 겪은 고난의 역사와 수많은 남녀의 희생을 영원히 기억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에 일부 중국 네티즌들은 "한국과 미국을 의미하는 '양국'이라는 단어 사용은 한국전쟁 당시 중국 군인들의 고귀한 희생을 무시한 것"이라고 주장했다.
 
BTS의 소감은 웨이보 (微博·중국판 트위터) 핫이슈에까지 오르며 논란을 빚었다.
 
홍수민 기자 sumin@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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