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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르투갈 이적 불발' 이동경, "지난간 일, 울산 우승 돕겠다"

중앙일보 2020.10.12 23:15
12일 경기 고양종합운동장에서 열린 축구 국가대표팀과 올림픽대표팀의 친선경기 2차전에서 국가대표 이동경이 선제골을 터뜨린 뒤 세리머니를 하고 있다. [연합뉴스]

12일 경기 고양종합운동장에서 열린 축구 국가대표팀과 올림픽대표팀의 친선경기 2차전에서 국가대표 이동경이 선제골을 터뜨린 뒤 세리머니를 하고 있다. [연합뉴스]

 
“지나간 일이다. 울산 우승을 돕고, 올림픽 출전을 위해 경쟁하겠다.”

월반해 결승골, 올림픽 출전 각오 드러내


 
포르투갈 이적 불발에도 한국 축구 A대표팀에서 맹활약한 이동경(23·울산 현대)이 밝힌 소감이다.
 
축구 A대표팀은 12일 고양종합운동장에서 열린 스페셜 매치 2차전에서 올림픽대표팀(23세 이하)을 3-0으로 완파했다. 지난 9일 1차전에서 2-2로 비겼던 A대표팀은 1, 2차전 합계 5-2로 최종승자가 됐다.  
 
후반 10분 이동준(부산)의 패스를 이동경이 선제 결승골로 연결했다. 수비의 볼처리 미스를 틈타 이동준이 드리블을 치고 들어가 내준 공을 이동경이 마무리했다. 이동경과 이동준 둘 다 올림픽팀 주축선수로, 이번 소집 때는 원두재(울산)와 함께 월반해 A대표팀에 뽑혔다.
 
이동경은 경기 후 “(이)동준이가 잘 만들어줬고, 골을 넣기 쉽게 잘줬다. 동준이에게 고맙다는 말을 하고 싶다”고 말했다. 이어 “(벤투) 감독님이 소속팀에서 꾸준히 나오고 나오지 못했는데 A대표팀에 뽑아주셔서 감사하다. 이번 소집에 자신감을 얻은 것 같다. (벤투) 감독님이 공격부터 전방압박을 주문하셨다. 앞선에서 뛰며 뒤가 편할거라 생각했다”고 말했다.  
 
이동경은 이번에 A대표팀 소속으로 뛰었지만, 당면 목표는 내년 도쿄올림픽 출전이다. 김학범 올림픽팀 감독은 경기 후 “골을 내준 과정 자체가 실책으로 이뤄졌다. (이동경과 이동준이) 발전하는 모습 보면 기분이 좋다”면서도 “선수들 개개인의 관리를 체크한건 소득이라면 소득이다. 대표선수라면 자기관리가 필요하다. 모든게 끝날 때까지 경쟁이고, 누구도 올림픽에 간다고 장담할 수 없다”고 말했다.  
 
김 감독의 발언에 대해 이동경은 “당연하다고 생각한다. 경쟁을 통해 가장 좋은선수가 대회에 나간다고 생각하며, 저도 잘 준비할거다. 내년에 올림픽이 있는데, 항상 최고의 선수가 될 수 있게 대회를 준비하고 싶다”고 말했다. 올림픽팀을 적으로 상대한 이동경은 “좋은 능력을 가진 선수들이 조직적으로 잘 움직이며 좋은팀이 되어가고 있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동경은 최근 이적시장에서 포르투갈 보아비스타 입단을 눈 앞에 뒀지만, 보아비스타와 선수측 세부조건이 맞지 않아 무산됐다. 이동경은 “지나간 일에 언급하고 싶지 않다. 앞으로 좋은 기회가 있을거라 생각한다. 소속팀(울산)이 K리그에서 우승경쟁 중인데, 올해 우승컵을 들어올리는데 도움이 될 수 있게 잘 준비하겠다”고 말했다.  
 
파울루 벤투 A대표팀 감독은 “23세 이하 선수 이동준은 첫 경기에 스피드를 더해줬고 오늘도 마찬가지였다. 이동경은 본인이 뛰기 편한 포지션에 기용돼 좋은 활약을 보여줬다. 원두재를 포함해 이번 소집 활약에 굉장히 만족한다”고 말했다. 
 
고양=박린 기자 rpark7@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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