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샤넬백·피아제 시계 절반가격에 나온다, 체납자 압수품 경매

중앙일보 2020.10.12 13:33
[사진 경기도]

[사진 경기도]

 
700만원 상당의 스위스 명품 피아제 시계와 600만원 상당의 명품가방 등이 온라인 공매사이트를 통해 판매된다. 경기도는 지방세 고액체납자에게서 압류한 명품가방과 시계, 귀금속 등을 19~21일까지 3일간 온라인 전자공매사이트를 통해 입찰한다고 12일 밝혔다. 낙찰자는 23일 오전 10시에 발표된다. 
 
공매사이트에 올라오는 매각 대상 물품은 총 500건이다. 경기도가 고액체납자의 가택 수색 등을 통해 압류한 물품이다. 감정가격은 부가세를 포함, 도매가격의 80%, 소매가격의 50% 정도다. 최고가는 시중에서 700여만원에 판매되는 피아제 시계다. 감정가격은 330만원이다. 600만원 상당의 샤넬 가방은 270만원으로 가격이 책정됐다. 500만원 상당의 다이아몬드 반지도 225만원의 감정가를 받는 등 최소 8만 원대부터 다양한 금액대의 물품이 경매에 나온다. 
 
경기도가 지방세 고액체납자들에게 압수한 물품들 [사진 경기도]

경기도가 지방세 고액체납자들에게 압수한 물품들 [사진 경기도]

코로나19로 온라인 경매로 판매  

입찰방식은 물건별 개별입찰로 입찰 기간에 가장 높은 가격을 제시한 사람에게 낙찰된다. 낙찰자는 10월 26일 오후 6시까지 지정 계좌로 대금을 납부하고 담당 직원의 안내에 따라 택배 또는 직접수령 방식으로 물품을 찾아가면 된다. 공매 물품은 오는 14일부터 온라인 전자공매사이트에서 확인할 수 있다. 경기도는 낙찰받은 공매 물품이 가짜로 판명될 경우 납부금액 환불과 동시에 감정평가업체에서 감정가의 100%를 보상해 주는 낙찰자 보호 장치도 마련했다.
 
2017년 경기도 안양실내체육관에서 열린 지방세 고액 체납자 물품 공개매각 행사. [중앙포토]

2017년 경기도 안양실내체육관에서 열린 지방세 고액 체납자 물품 공개매각 행사. [중앙포토]

 
최원삼 경기도 조세정의과장은 "2015년부터 오프라인으로 고액체납자 압류 물품 공매를 진행했는데 올해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에 따라 온라인으로 전환했다"고 설명했다. 한편, 경기도는 지난해 6월 현장 참여 방식 공매를 통해 410건의 압류 물품을 매각해 총 3억2400만원의 체납액을 징수했다.
 
최모란 기자 moran@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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