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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일부터 서울 초1 매일 등교…중1 등교도 최대한 확대키로

중앙일보 2020.10.12 11:00
사회적 거리두기가 1단계로 하향 조정된 가운데 12일 오전 서울 노원구에서 초등학생들이 등교를 하고 있다. 뉴스1

사회적 거리두기가 1단계로 하향 조정된 가운데 12일 오전 서울 노원구에서 초등학생들이 등교를 하고 있다. 뉴스1

오는 19일부터 서울의 초등학교 1학년 학생들은 매일 학교에서 수업을 듣게 된다. 유·초·중·고등학교 등교 인원은 정원의 3분의 2로 확대되고 중학교 1학년 학생의 등교일수도 지금보다 늘어난다.
 
12일 서울시교육청은 사회적 거리두기 1단계 전환에 따른 교육부의 등교확대 방안에 대한 후속 조치로 이 같은 내용을 발표했다. 이에 따르면 오는 19일부터 서울의 유·초·중·고 학교 밀집도는 3분의 2로 완화하고 학교 입문기인 초1은 매일 등교한다. 각 초등학교는 1학년 매일 등교·2~6학년 주 2~4일 등교 또는 1~2학년 매일 등교·3~6학년 주 2~3일 등교 등의 방식으로 초1 매일 등교를 포함한 내용의 학사방안을 마련해야 한다.
 
중1은 학교장의 재량에 맡기되 기존보다 등교수업을 확대한다. 서울교육청은 중1은 매일 등교를 하고 2·3학년은 요일별 또는 격주로 등교하는 방안을 예로 들었다. 중 1·2·3 전 학년의 등교를 확대하기 위해 첫 주는 1·2학년이 등교, 둘째 주는 1·3학년이 등교, 셋째 주는 2·3학년이 등교하는 방안도 제시했다.
 
서울 노원구 중계중학교 1학년 교실에서 조회가 진행되고 있다. 뉴스1

서울 노원구 중계중학교 1학년 교실에서 조회가 진행되고 있다. 뉴스1

일선 학교는 12일부터 16일까지는 현재 학사운영 정책을 유지하며 교육청의 예시를 참고해 등교 확대 방안을 준비하고 19일부터 이를 적용할 예정이다. 
 
전교생 300명 이하의 학교의 경우 여건에 따라 3분의 2 이상도 수업이 가능하다. 교육부가 밀집도 예외 적용이 가능한 소규모 초‧중‧고 학생 수 기준을 기존의 60명 이하에서 300명 내외로 조정했기 때문이다. 서울에 있는 학생 수 300명 이하 학교는 초등학교 76곳, 중학교 45곳, 고등학교 11곳 등 총 132곳이다. 서울교육청은 학교가 구성원의 의견수렴 후 등교 인원을 결정하도록 자율권을 부여하기로 했다. 
 
유은혜 사회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이 11일 오후 정부서울청사 브리핑실에서 오는 12일 이후 학사 운영 방안을 발표하고 있다. 연합뉴스

유은혜 사회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이 11일 오후 정부서울청사 브리핑실에서 오는 12일 이후 학사 운영 방안을 발표하고 있다. 연합뉴스

초1·중1 등교는 지난 9월 조희연 서울교육감이 기자간담회를 통해 제안한 내용이다. 조 교육감은 초1의 학교 적응과 기초학력 보장, 중1의 공동체 역량 강화를 위해 이들 학년은 학교 밀집도 기준의 예외로 인정해달라고 교육부에 요청했다.
 
지난달 서울교육청이 학부모와 교사를 대상으로 실시한 1학년 매일 등교 설문조사에서는 초1 학부모 68.4%, 중1 학부모 57.6%가 매일 등교에 찬성했다. 학교생활 적응과 기초학력 향상이 가장 큰 이유였다.
 
서울 노원구 화랑초등학교 한 6학년 교실에서 대면 수업과 원격 수업이 동시에 이뤄지고 있다. 연합뉴스

서울 노원구 화랑초등학교 한 6학년 교실에서 대면 수업과 원격 수업이 동시에 이뤄지고 있다. 연합뉴스

교육부는 11일 등교수업 확대 방안을 발표하면서 각 시·도교육청이 원한다면 등교인원 3분의 2 기준 안에서 초1과 중1 학생의 '매일 등교'를 도입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이상수 교육부 학교혁신지원실장은 "초 1∼2학년은 일주일에 3회 이상 등교하도록 했고, 중학교는 등교 인원을 3분의 2로 완화했기 때문에 밀집도 범위 내에서 1학년 매일 등교 반영이 가능할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반면 1학년이 아닌 초·중학생 학부모들은 '초1 매일 등교·중1 등교 확대' 방안에 불만을 나타내고 있다. 서울의 한 지역 맘카페에는 "중학교 2~3학년은 고교 진학에 앞서 기초 공부를 해야 하는데 시험을 안 보는 중1만 매일 등교하도록 하느냐"며 "왜 이런 결정을 내린 것인지 이해할 수 없다"는 글이 올라오기도 했다.
 
김경미 기자 gaem@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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