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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화재배 AI와 함께하는 바둑 해설] 대마 수상전

중앙일보 2020.10.12 00:03 경제 7면 지면보기
〈예선 여자 결승〉 ○·김채영 6단   ●·오유진 7단
 
장면 7

장면 7

장면 ⑦=흑1 찌르자 백은 2로 파호하며 끝끝내 잡으러 간다. 흑3 잇자 이젠 백도 끊어졌다. 김채영 6단은 살려주면 어차피 진다고 보고 옥쇄를 선택했다. 옥쇄 전법은 무섭다. 흑의 AI 기대승률은 이미 90%를 넘었지만 아직 ‘수상전’이라는 어려운 고비가 남아있다.
 
백4와 6은 수상전의 급소. 끊어진 백은 다섯 수인데 7로 달아난 흑은 몇 수일까. 흑 수가 꽤 많아 보이지만 촉촉수 형태라서 아차 하면 거꾸로 잡힌다.
 
참고도

참고도

◆참고도=AI의 참고도 중엔 백1로 붙이는 수도 있는데 이 수는 흑4까지 너무 쉽게 안 된다. 한 수 부족으로 백이 사망하는 것이다. 그렇다면 AI는 왜 이런 그림을 보여주는 것일까. 가끔은, 그러니까 사활이나 축 문제가 등장하는 경우, AI의 태도가 곤혹스러울 때가 있다.
 
실전진행

실전진행

◆실전진행=김채영은 백1 쪽으로 붙여갔는데 이 수가 좀 더 강인하고 좀 더 골치 아프다. 물론 AI는 흑A로 뻗으면 그만이라고 하지만 그 수순이 매우 복잡하다. 오유진 7단은 A를 100% 확신하지 못했는지 흑2,4의 우회로를 선택했다. 어찌 됐든 흑은 한 수만 늘리면 된다.  
 
박치문 바둑 칼럼니스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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