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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우건설 韓간부, 이라크서 숨진채 발견..."타살 가능성 조사"

중앙일보 2020.10.11 21:41
이라크에서 숨진 채 발견된 대우건설 한국인 고위간부 A씨(왼쪽). AP통신=연합뉴스

이라크에서 숨진 채 발견된 대우건설 한국인 고위간부 A씨(왼쪽). AP통신=연합뉴스

  
이라크에서 대우건설 한국인 고위간부가 숨진 채 발견됐다.  
 
10일(현지시간) AP통신에 따르면 대우건설 한국인 고위급 간부 A씨가 전날 이라크 남부 바스라주의 한 기업 단지 내에서 숨진 채 직원에 의해 발견됐다. AP통신은 A씨가 바스라주에서 신항만 건설 프로젝트를 맡고 있었다고 전했다.

 
현지 수사당국은 초동수사 결과 A씨가 극단적 선택을 했을 가능성이 높다고 봤다. 하지만 AP통신은 복수의 익명 관계자를 인용해 타살 가능성이 제기돼 이라크 내무부가 사건을 조사하기 위한 별도의 위원회를 꾸렸으며, 위원회가 10일부터 현장 인근 폐쇄회로(CC)TV 영상을 분석하는 등 활동을 시작했다고 보도했다.

 
시신 발견 직후 항만을 관리하는 이라크 교통부는 성명을 내 A씨가 극단적인 선택을 했으며, 이로 인해 신항만 건설이 늦춰지는 일은 없을 것이라고 발표했다.  
 
하지만 카림 알-카비 이라크 국회 부의장과 이라크 여당 ‘사드리스트운동’ 하킴 알-자밀리 대표는 타살 가능성을 제기하며 정부에 진상 조사를 촉구했다. 알-카비 부의장은 현지 언론 인터뷰에서 이라크 교통부가 알포 신항만 프로젝트의 다음 단계 계약 체결이 임박했다고 발표한 뒤 A씨가 숨졌다며 사망 시점에 대해 의구심을 표하기도 했다.
 
이병준 기자 lee.byungjun1@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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