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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日, 中겨냥 4만명 연합훈련…'센카쿠 탈환' 작전 포함될 듯

중앙일보 2020.10.09 15:30
미국이 일본과 함께 대규모 상륙 훈련을 벌인다. 훈련의 내용상 다분히 중국을 겨냥한 것이다. 
 
미국 해병대(오른쪽)과 일본 육상자위대 수륙기동단이 고무보트(IBS)를 들고 해안에 상륙하고 있다. [미 혀뱅대]

미국 해병대(오른쪽)과 일본 육상자위대 수륙기동단이 고무보트(IBS)를 들고 해안에 상륙하고 있다. [미 혀뱅대]



9일 미국의 인도ㆍ태평양 사령부에 따르면 미·일은 26일 킨 소드(Keen Sword) 훈련을 시작한다. 킨 소드는 1986년부터 미ㆍ일 연합 훈련으로 이어지고 있다. 올해 훈련엔 모두 4만 6000명이 참가하며, 캐나다도 함정 한 척을 보낸다.  
 
이번 훈련의 하이라이트는 미국 해병대 제3 해병원정군(III MEF)과 일본 육상자위대 수륙기동단이 일본 근해에서 실시하는 연합 상륙 훈련이다. 일본의 수륙기동단은 '일본 해병대'라고 불린다. 훈련의 자세한 내용은 아직 공개되지 않았다. 대규모 인원이 동원되는 만큼 다양한 상황을 가정한 훈련이 진행될 것으로 예상된다.  
 
특히 중국이 일본과 영유권 다툼을 벌이고 있는 동중국해의 센가쿠 열도(중국명 댜오위다오)의 분쟁 상황에 대비한 훈련이 포함될 가능성이 크다. 중국이 센가쿠 열도와 같은 섬을 점령할 경우 미ㆍ일이 힘을 합해 탈환하는 시나리오 등이다.
 
앞서 마이크 폼페이오 미 국무장관은 지난 4~6일 일본에서 미국ㆍ인도ㆍ호주ㆍ인도의 4자 협의체인 ‘쿼드(Quad)’ 회의를 열었다. 쿼드는 미국을 중심으로 아시아ㆍ태평양 지역에서 중국을 견제하는 다국적 동맹이라는 평가를 받는다.
 
일본은 이도(離島ㆍ멀리 떨어진 섬)를 지키기 위해 필요하다는 명분으로 수륙기동단을 만들었다. 미국도 적극적으로 지원했다. 미 해병대는 일본 수륙기동단과 잦은 연합 훈련을 통해 노하우를 전수하고 있다. 
 
일본의 싱크탱크인 일본 전략안보 포럼의 그랜트 뉴셤 연구원은 성조지와 인터뷰에서 “미ㆍ일 동맹이 의미를 갖는 한 양국이 연합 작전을 펼칠 수 있는 능력은 필수불가결”이라고 강조했다.

 
이철재 기자 seajay@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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