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당 “청와대선 합리적 방향 모색”
증인 채택된 구본환 전 사장 불출석
기획재정위원회 소속 유경준 국민의힘 의원도 청와대 개입 정황이 담긴 문건을 입수했다고 밝혔다. 인국공 노조가 작성한 이 문건에는 5월 20일 청와대 주관으로 경찰청·국토교통부·고용노동부·국방부·국정원 등이 모여 인국공 사태 해법을 논의한 내용이 담겨 있다.
청와대가 보안검색요원의 특수경비원 신분을 유지했을 때의 법적 문제, 특수경비원 신분을 해제해 직고용하는 방안은 없는지 확인하라고 한 내용이다. 이날 참고인으로 나온 장기호 인국공 노조위원장은 “공사 내부자료를 보면 ‘BH 의견’이란 부분이 작성돼 있다”며 “(윗선 개입 여부는) 국민이 판단할 내용”이라고 말했다. 반면에 윤준병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합리적 방향을 찾기 위해 부처 간 합동 회의를 한 것일 뿐, 청와대가 개입해 전체를 왜곡한 것처럼 보는 것은 유감”이라고 말했다. 한편 이날 국감에 증인으로 채택된 구본환 전 인국공 사장은 ‘건강상의 사유’를 들어 출석하지 않았다.
세종=김도년 기자 kim.donyun@joongang.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