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펜스 머리에 2분 3초간 앉은 파리···바이든은 파리채 들었다

중앙일보 2020.10.08 12:54
 마이크 펜스 부통령 머리 위에 파리가 앉아 2분 3초 동안 날아가지 않았다. 펜스 부통령은 꿈쩍도 하지 않았다. [AP=연합뉴스]

마이크 펜스 부통령 머리 위에 파리가 앉아 2분 3초 동안 날아가지 않았다. 펜스 부통령은 꿈쩍도 하지 않았다. [AP=연합뉴스]

 
7일(현지시간) 미국 유타주 솔트레이크시티에서 열린 미 대선 부통령 후보 TV 토론은 시종일관 진지하고 교양있게 진행됐다. 

해리스-펜스 美 부통령 TV 토론 90분
차분한 정책 토론에 파리가 '신 스틸러'
바이든 파리채 든 사진 올리고 "5달러만"
랜드 폴 "딥 스테이트가 심은 도청장치"

 
서로 말하겠다며 난장판이 된 지난주 대통령 후보 TV 토론과 달리 정책 차이를 읽을 수 있는 토론다운 토론이 90분간 이어졌다. 
 
토론 분위기가 너무 진지해서였을까. 마이크 펜스 부통령 머리 위에 앉아 2분 3초간 생중계 화면을 탄 파리 한 마리가 소셜미디어에서 화제가 됐다. 
 
7일 미국 유타주에서 열린 미국 대선 부통령 TV 토론. 민주당 부통령 후보 카멀라 해리스 상원의원과 마이크 펜스 부통령이 토론했다. [로이터=연합뉴스]

7일 미국 유타주에서 열린 미국 대선 부통령 TV 토론. 민주당 부통령 후보 카멀라 해리스 상원의원과 마이크 펜스 부통령이 토론했다. [로이터=연합뉴스]

 
토론이 한창 진행 중일 때 파리 한 마리가 날아와 펜스 부통령 머리 위 오른쪽에 앉았다.
  
설원을 연상케 하는 펜스 부통령 백발에 까만 파리의 조화가 두드러졌을 뿐 아니라, 근엄한 펜스 부통령 표정과 묘한 대비를 이루면서 시청자 시선을 훔쳤다.
  
펜스 부통령은 2분 넘는 시간 동안 전혀 반응하지 않았다. 그가 파리의 존재를 알았는지, 몰랐는지는 확인되지 않았다.  
 
2분 3초라는 시간은 캘리포니아의 한 방송 기자가 화면을 거꾸로 돌려 시간을 재면서 알려졌다. 
  
지칠 줄 모르고 으르렁대던 민주당과 공화당은 파리 한 마리를 계기로 모처럼 농담을 주고받았다.
  
민주당 대통령 후보 조 바이든 전 부통령이 파리채 든 사진을 트위터에 올렸다. [트위터 캡처]

민주당 대통령 후보 조 바이든 전 부통령이 파리채 든 사진을 트위터에 올렸다. [트위터 캡처]

 
민주당 대선 후보 조 바이든 전 부통령은 파리채를 들고 있는 사진을 트위터에 올리면서 "이 캠페인이 계속 날 수 있도록 5달러를 기부해 달라"고 모금 운동을 했다.
 
 
트럼프 대통령 측근인 랜드 폴 공화당 상원의원은 트위터에 "딥 스테이트(숨은 권력집단)가 부통령에게 도청장치를 심었다"라고 농담했다. "불법 스파이행위는 정말 통제 불능"이라고 덧붙였다. 
 
CNN 제이크 태퍼 앵커는 토론이 정상으로 돌아오니 파리가 스타가 됐다고 논평했다. 
 
워싱턴=박현영 특파원 hypark@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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