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경상수지 흑자 이어갔지만…수출·수입 6개월 연속 동반 감소

중앙일보 2020.10.08 08:12
경상수지가 8월까지 넉 달 연속 흑자를 이어갔다. 상품수지는 흑자 폭을 더 키웠지만,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에 따른 교역 부진은 여전했다. 수출보다 수입이 더 많이 줄어든 덕분에 거둔 ‘불황형 흑자’다. 서비스수지도 적자 폭을 줄였다.
9월 17일 인천공항 출국장 면세점이 코로나19 여파로 한산한 모습이다. 연합뉴스

9월 17일 인천공항 출국장 면세점이 코로나19 여파로 한산한 모습이다. 연합뉴스

8일 한국은행이 발표한 ‘2020년 8월 국제수지(잠정)’에 따르면 8월 경상수지는 65억7000만 달러로 확인됐다. 지난 5월(22억9000만 달러) 이후 4개월 연속 흑자다. 지난해 8월과 비교하면 흑자 규모가 17억1000만 달러 증가했다. 일단 상품수지 흑자는 전년 동기 대비 23억8000만 달러 늘었다. 코로나19 확산에 따라 수출은 전년 동월 대비 6개월 연속 감소하며 부진했다. 한은 관계자는 “석유류·자동차부품 등을 중심으로 감소세가 지속하고 있다”고 말했다. 수입 역시 6개월 연속 동반 감소했다. 유가 하락 영향을 많이 받았다.
 
서비스수지는 적자 폭을 줄였다. 지난해 8월보다 7억6000만 달러 줄어든 8억 달러 적자를 기록했다. 여행수지 적자가 감소한 영향이다. 밖으로 나가는 해외여행객, 한국으로 들어오는 여행객 모두 지난해와 비교해 95%가량 줄었다. 일례로 지난해 8월 30만9000명에 달했던 일본 행 출국자 수는 올해 6월 단 700명으로 감소했다.
 
이자나 배당소득의 움직임을 나타내는 본원소득수지는 전년 동월 대비 흑자 폭이 13억9000만 달러 줄었다. 국내 기업이 해외 법인에서 받은 배당수입이 감소한 영향이다. 자본 유출입을 나타내는 금융계정 순자산은 8월 48억4000만달러 증가했다.
 
장원석 기자 jang.wonseok@joongang.co.kr
공유하기
광고 닫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