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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핑주법 기타의 전설, 하늘로 ‘점프’

중앙일보 2020.10.08 00:03 종합 18면 지면보기
에디 반 헤일런

에디 반 헤일런

양손 해머링으로 록 음악계를 평정한 천재 기타리스트 에디 반 헤일런(사진)이 후두암으로 별세했다. 65세.
 

에디 반 헤일런, 후두암으로 별세
70~80년대 앨범 1억장 넘게 판매

에디 반 헤일런의 아들 볼프강은 6일(현지시간) 트위터를 통해 “이런 글을 써야 한다는 게 믿기지 않지만 아버지가 이날 오전 암과의 길고 고된 싸움 끝에 돌아가셨다”고 밝혔다.
 
1955년 네덜란드에서 출생해 유년기 미국 캘리포니아로 이주한 에디 반 헤일런은 78년 형 알렉스와 록밴드 ‘반 헤일런’으로 데뷔했다. 70년대 후반~80년대 초반에 걸쳐 세계적으로 1억장이 넘는 앨범을 판매하는 등 큰 성공을 거뒀다. 이 앨범의 ‘이럽션’이란 곡에서 양손 해머링으로도 불리는 투핸드 태핑 주법으로 최고 인기 기타리스트가 됐다. 투핸드 태핑은 피아노를 치는 것처럼 양손가락을 동시에 이용해 기타 지판을 강하게 눌러 소리를 내는 주법이다.
 
‘댄스 더 나이트 어웨이’ ‘점프’ ‘파나마’ 등의 히트곡이 있으며 그중 ‘점프’는 1984년 빌보드 싱글차트 5주 연속 1위라는 대기록을 세웠다. 2007년엔 로큰롤 명예의 전당에 입성했다. 마이클 잭슨이 보낸 ‘비트 잇’(Beat It) 음원을 듣고 즉석에서 기타 애드립을 입혀 전설적 솔로를 완성했다는 일화는 유명하다. 알코올과 약물 남용으로 재활시설에 들어가기도 한 그는 2000년대 초 혀암 투병, 2012년 게실염 수술 등을 겪으면서 건강이 급격히 악화했다.
 
김지혜 기자 kim.jihye6@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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