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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국대, 온라인 강의 ‘베스트 티처’ 10명 뽑아 시상

중앙일보 2020.10.07 15:46

건국대학교는 올해 1학기 코로나-19로 인한 전면 비대면 수업 환경 속에서 학생들과의 소통과 충실한 강의를 위해 애쓴 교·강사들을 격려하고 학생들의 강의 만족도를 높이기 위해 온라인 수업 강의평가를 토대로 ‘2020학년도 전기 온라인 우수 강의 베스트 티처’ 10명을 선정, 최근 시상했다.
 
건국대 대학교육혁신원은 매 학기 인문사회·예체능, 자연·공학·의학 계열별로 강의 우수 교수·강사를 선정했으나 올해 1학기 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한 온라인 수업 실시에 따라 이론, 이론+실습, 실험+실습+실기, E러닝, 토론식 및 플립드러닝 등 5개 부문별로 우수 교수∙강사 10명을 선정해 상패와 상금을 시상했다. 이번 베스트티처는 건국대 온라인 수업 시스템인 E-Campus를 통해 재학생들의 추천(3,148개 교과목, 누적 7만6,149명 응답) 점수 상위 교과목을 후보군으로 선정하고, 해당 교과목 수강생들로부터 학생들이 직접 작성한 추천 사유서를 접수해 최종 추천 점수가 높은 10명의 교수·강사를 선정했다.
 
2020학년도 이론 부문 온라인 우수 교강사에는 상허생명과학대학 식품유통공학과 김정민 교수(식품패키징), 공과대학 사회환경공학부 성기원 교수(공학수학1), 행정대학원 국가정보학과 정성은 교수(매스미디어론), 공과대학 사회환경공학부 홍기호 교수(공업수학1)가 선정됐다. 이론+실습 부문에서는 공과대학 컴퓨터공학부 남원홍 교수(C프로그래밍), 이과대학 물리학과 송정현 교수(물리학 및 실험1)가 뽑혔다.
 
실험+실습+실기 부문에서는 공과대학 전기전자공학부 김정우 교수(전기전자기초설계 및 소프트웨어 실습), 사범대학 체육교육과 차정근 교수(육상경기1)가 뽑혔으며, E-러닝 부문 경영대학 경영학과 신현걸 교수(회계원리), 토론식 및 플립드러닝 부문은 상허교양대학 소속 남원진 교수(창조적 사고와 표현)가 온라인 우수 교강사로 선정됐다.
 
‘2020학년도 1학기 온라인 우수 강의상’ 시상식은 코로나 19로 인해 9월 17일과 25일 이틀에 걸쳐 상허기념도서관 6층 K-큐브에서 개별 시상으로 진행됐다.  
 
온라인 강의 베스트 티처 인터뷰
식품유통공학과 김정민 교수는 “대학생인 딸이 있어서 지난 학기 재학생 여러분들의 어려움을 피부로 느끼고 있다”며 “우수 강의로 선정되어 감사하고 앞으로 더 잘해야겠다는 생각이 든다”고 말했다. ‘식품패키징’ 과목을 담당하고 있는 김 교수는 학생들에게 사회에 나가서 도움이 될 만한 내용을 쉽게 가르치는 것을 목표로 수업을 준비한다며 수강생들에게 수업 내용을 잘 전달하기 위해 기초적인 동영상 편집도 공부했다고 밝혔다. 김 교수는 “많은 시간이 지난 후 학생들이 제 수업에서 배운 것을 실무에 활용할 수 있어서 좋았다”는 얘기를 듣는 교수가 되고 싶다고 말했다.
 
사회환경공학부 성기원 교수는 ‘학생에, 학생에 의한, 학생을 위한’ 강의를 하기로 유명하다. 어려워서 포기자가 많다는 ‘공학수학1’ 과목을 가르치는데도 불구하고 모든 학생이 수업에 따라올 수 있도록 자체 제작한 강의 자료와 자세한 문제 풀이를 모두 제공하며, “대단한 학생들이다. 할 수 있다” 등 학생들에게 애정 가득한 말로 힘을 북돋아 준다. 성 교수는 학생들의 니즈를 파악하는 것이 강의의 핵심이라며 앞으로도 효율적인 의사소통을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심화 교양 매스미디어론을 강의하는 정성은 교수(행정대학원 국가정보학과)는 교수학습센터에서 제공한 1인 미디어 전문가 과정(파워포인트, 캠타시아) 및 zoom 프로그램 활용 워크숍 등을 모두 수강하는 등 최대한 디지털 리터러시를 키우고 수업 전 시뮬레이션 수업을 여러 번 진행하는 등 학생들에게 양질의 강의를 제공하기 위해 노력한다고 한다. 정 교수는 “교수님 같은 좋은 어른이 되고 싶다는 학부생의 메일을 받고 큰 동기부여를 받았다”며 앞으로 선한 영향력을 미치는 교수가 되겠다고 말했다. 게다가 매 학기 종강사를 전하는 정 교수는 이번 학기에도 “우리가 행복한지의 여부는 우리들 각자가 진짜로 원하는 삶을 향해서 얼마나 성실하게 얼마나 당당하게 다가가고 있느냐에 달렸다”는 종강사를 전하며 마지막까지 열정을 다하는 모습을 보여주었다.
 
사회환경공학부 홍기호 교수는 “학생들을 가르치는 입장에서 너무나도 영예로운 상을 받게 되어 기쁘지만, 조금 겸연쩍다”며 긍정적으로 바라봐준 학생들에게 감사함을 전했다. 홍 교수는 “온라인 강의는 체계적으로 설계할 수 있고, 반복 학습이 가능하여 이해력을 높일 수 있다는 큰 장점이 있다”며 “온라인 강의의 효율을 극대화하기 위해 학생들이 지루해하지 않도록 강의의 질뿐만 아니라 녹화 영상의 파일별 시간, 길이도 중요하다고 생각된다”고 말했다.
 
컴퓨터공학부 남원홍 교수가 수업한 C 프로그래밍 과목은 컴퓨터공학부의 신입생을 대상으로 컴퓨터 프로그래밍을 가르치는 수업으로 컴퓨터 전공에 잘 적응할 수 있는지 판가름하는 매우 중요한 과목이다. 남 교수는 교수의 역할로 ‘교육’을 강조하며 “교수로서 학생들에게 제가 강의하는 과목들인 나무 하나하나를 차근차근 가르쳐주고, 또한 컴퓨터 공학이라는 큰 숲의 큰 그림도 그려줄 수 있는 교수가 되려고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학생들이 수업시간에 고개를 끄덕이며 “아하~”하며 ‘바보 도트는 소리’를 낼 때 가장 뿌듯하다는 물리학과 송정현 교수는 “학생들을 강의실에서 만나지 못해 너무 안타깝다. 그 평범한 시간들이 너무 귀했다”며 서로에게 소중한 존재임을 깨달았다고 전했다. 물리학 및 실험1과 고전역학개론을 수업하는 송 교수는 ‘현장감’을 높이기 위해 직접 영상에 등장하여 판서로 설명하기도 하고, 빠른 피드백으로 온라인 수업의 불편함을 느끼지 않게 하여 학생들을 생각하는 교수로 알려져 있다. 송 교수는 “내가 누구인지 탐색하는 시간을 꼭 가지고, 할까 말까 생각이 들 때는 일단 해보라”며 20대에 잔 실수도 해보고 다양한 경험을 하기를 권한다고 말했다.
 
전기전자공학부 김정우 교수는 “학생들이 잘 이해할 수 있도록 강의하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며 학생들의 입장에서 강의하고 질문에 친절하게 답변하는 점을 우수 강의 선정의 비결로 꼽았다. 김 교수는 학생들에게 “고민하는 것에 너무 많은 시간을 쓰지 말라”며 “많이 도전하고, 많이 실패하다 보면 분명히 좋은 날도 올 것이다”라고 말했다.
 
체육교육과 차정근 교수는 수강생을 10명 이내로 제한, 학생 간 거리 2M 확보와 마스크 착용 등 코로나 방역 수칙을 준수하며 온라인과 오프라인 병행 수업을 진행했다. 차 교수는 “학생과의 소통 및 상호작용에 어려움이 있었지만, 학생들의 적극적인 이해와 협조로 이를 해결해 나갈 수 있었다”고 말했다. 또한 차 교수는 학생들에게 “우리가 20대에 구축해 둔 경험은 앞으로 내 평생 자산의 토대가 된다”며 “무엇이든 도전해볼 것, 두려워하지 말라”고 전했다.
 
토론식 수업 온라인 우수 강의 교강사로 선정된 상허교양대학 남원진 교수는 이번 학기 진행한 〈창조적 사고와 표현〉을 ‘교차적 아이디어’를 바탕으로 ‘집단지성’을 발휘하는 수업으로 정의했다. 남 교수는 강의에 있어서 함께 만들어가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며 온라인에서의 소통의 어려움을 투명한 정보 공개와 학생들과의 공감대 형성으로 극복하고자 했다고 말했다. 학생들에게는 “완벽함이 아니라 탁월함을 추구하라”며 “자신의 가치를 발견하고, 자신의 길을 가길 바란다”고 말했다.
 
신현걸 교수의 ‘회계원리’ 강의는 많은 학생들로부터 추천을 받았다. 신 교수는 매주 토요일 퀴즈를 낸다. 학생들이 이해하기 쉽도록 회계원리를 설명하고 수업과 퀴즈만 잘 따라가도 복습을 주기적으로 할 수 있게 했다. 각종 공지와 질의응답에 대한 피드백도 가능한 빠르게 한다. 학생들은 “퀴즈 덕분에 정해진 시간에 강의를 듣고 공부하고 온라인 수업에도 불구하고 스스로 학습계획을 지켜나가는데 적절한 채찍으로 작용했다”며 “기본에 충실한 강의 덕분에 회계를 잘 이해할 수 있었고 앞으로 중급회계, 고급회계 수강에도 자신감이 생겼다”고 추천했다.
 
 
온라인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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