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與 최고위에도 등장한 블랙핑크 뮤비..."YG 조치 필요하다"

중앙일보 2020.10.07 11:19
제니가 간호사 복장으로 등장한 블랙핑크 뮤직비디오의 한 장면. 유튜브 캡처

제니가 간호사 복장으로 등장한 블랙핑크 뮤직비디오의 한 장면. 유튜브 캡처

간호사를 성적 대상화 했다고 비판받고 있는 ‘블랙핑크’의 ‘러브식 걸즈(Lovesick Girls)’ 뮤직비디오가 더불어민주당 최고위원회의에서 거론됐다.
 
박성민 민주당 최고위원은 7일 오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해당 논란을 언급하면서 “소속사는 이에 대한 책임 있는 고민과 조치가 필요하다”고 촉구했다.
 
그는 “의도가 없었다”는 블랙핑크의 소속사 YG엔터테인먼트의 입장을 비판하기도 했다. “소속사에서는 간호사의 성적 대상화에 대한 의도가 없었다고 얘기했지만, 당사자인 간호사들이 불편함을 느끼고 뮤직비디오 내에 포함된 내용이 문제가 될 만한 내용이라는 입장을 표명했다”면서다. 
 
이어 박 최고위원은 “대중문화예술이라는 점에서, 그리고 블랙핑크라는 그룹이 수많은 사랑을 받는 영향력이 지대하다는 점에서 뮤직비디오 한 장면 속 간호사 성적 대상화가 문제 될 수 있는 장면이 포함됐다는 것을 심각하게 고민해봐야 한다”고 지적했다. 그는 또 “예술 자율성과 별개로 성적 대상화가 특정 계층·직업에 대해서 여전히 이뤄지고 있다는 것은 관성적인 성찰이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더불어민주당 박성민 최고위원. 연합뉴스

더불어민주당 박성민 최고위원. 연합뉴스

블랙핑크는 지난 3일 정규 1집 ‘더 앨범(The album)’의 타이틀 곡 ‘러브식걸즈’ 뮤직비디오를 공개했다. 여기엔 제니가 짧은 치마의 간호사 복장으로 환자의 상태를 살피는 장면이 담겼는데, 이 부분이 문제가 됐다.
 
보건의료노조는 5일 논평을 내고 “헤어캡, 타이트하고 짧은 치마, 하이힐 등 현재 간호사의 복장과는 심각하게 동떨어졌으나 ‘코스튬’이라는 변명 아래 기존의 전형적인 성적 코드를 그대로 답습한 복장과 연출”이라며 “간호사에 대한 성적 대상화를 멈추라”고 촉구했다.
 
이에 YG엔터테인먼트는 6일 공식입장을 통해 “음악을 표현한 것 이상 어떤 의도도 없었다”며 “제작진은 해당 장면의 편집과 관련해 깊이 고민하고 논의 중”이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러브식걸즈’는 우리는 왜 사랑에 상처받고 아파하면서도 또 다른 사랑을 찾아가는지에 대한 고민과 그 안에서 희망적인 메시지를 전한 곡”이라며 “‘러브식걸즈’ 뮤직비디오 중 간호사와 환자가 나오는 장면은 노래 가사 ‘No doctor could help when I’m lovesick’를 반영한 것”이라고 논란의 장면에 대해 설명했다.
 
홍주희 기자 honghong@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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