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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셀럽들도 독도 명예주민 자처"…독도주민증 6만명 시대 '활짝'

중앙일보 2020.10.06 10:44
2010년 11월부터 발급 중인 독도명예주민증 [사진 독도관리사무소, 중앙포토]

2010년 11월부터 발급 중인 독도명예주민증 [사진 독도관리사무소, 중앙포토]

독도 명예주민 6만명 시대를 맞았다. 독도 명예주민증 발급 10년 만(2010년 11월 시작)이다. 
 

독도 주민증 발급 10년만에 총 6만5000명 넘어
일본 국적 16명, 미국·캐나다 등 외국인 1771명

 독도관리사무소는 6일 "이달 1일 기준으로 독도 주민증 발급자가 6만5809명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독도 명예주민이 됐다는 의미인 독도 주민증 발급은 독도에 상륙했거나 배를 타고 독도를 한차례 이상 선회한 국내외 방문객이 신청해 받을 수 있다. 
 
75주년 광복절을 맞아 해양경찰이 국토 최남단 이어도와 동쪽 끝 독도 부근 해상에서 펼쳐지는 해상순찰 작전을 언론에 공개했다. 지난 8월 13일 오후 해경 해상초 계기 챌린저호에서 내려다본 국토의 동쪽 끝 독도가 파도 위에 우뚝 서 있다. 뉴스1.

75주년 광복절을 맞아 해양경찰이 국토 최남단 이어도와 동쪽 끝 독도 부근 해상에서 펼쳐지는 해상순찰 작전을 언론에 공개했다. 지난 8월 13일 오후 해경 해상초 계기 챌린저호에서 내려다본 국토의 동쪽 끝 독도가 파도 위에 우뚝 서 있다. 뉴스1.

 독도 주민증은 독도 영유권 강화 홍보책이다. 독도 주민증 외관은 일반 주민등록증과 비슷하다. 가로 8.5㎝, 세로 5.4㎝ 크기이고, 울릉군수 직인이 찍혀 있다. '울릉도 독도천연보호구역 관리 조례 제11조에 의거 발급됩니다'란 문구와 태극기, 독도 사진이 들어 있다. 독도 여객선 승선권 등을 독도관리사무소에 증빙하고 인터넷을 이용, 발급을 신청하면 우편으로 독도 주민증을 보내준다. 무료다.  
 
 미국·중국·캐나다·프랑스 등 외국인들 중에서도 독도 명예주민이 된 이들이 꽤 있다. 10년간 외국인 1771명이 독도 주민증을 받았다. 이 가운데는 일본 국적의 외국인도 있다. 지난해에만 일본인 3명이 독도 주민증을 받았다. 2010년 11월부터 지금까지 모두 16명의 일본인이 독도 명예주민을 자처했다. 일본 국적의 유학생·교환학생·관광객 등이라고 독도관리사무소 측은 설명했다. 단순히 독도를 둘러보는 데서 그치는 게 아니라 독도 영유권에 대해 인식을 하면서 독도 명예주민이 되겠다고 신청하고 독도 주민증을 받아갔다는 얘기다.   
 
2010년 11월부터 발급 중인 독도명예주민증 [사진 독도관리사무소, 중앙포토]

2010년 11월부터 발급 중인 독도명예주민증 [사진 독도관리사무소, 중앙포토]

 2017년 말 독도관리사무소가 자체 조사한 결과, 독도를 돌아보고만 간 일본인은 100여명이다. 독도관리사무소 관계자는 “독도 방문을 위해선 울릉도에서 여객선을 타야 하는데, 여객선사에서 단체로 외국인이 몇 명인지, 한국인이 몇 명인지를 신고한다”며 “해경 등을 통해 특이 이력이 있는 일본인이 아니면 분쟁을 우려해 상륙을 거부하진 않는다”고 했다.  
 
 독도 명예주민 중엔 스포츠 선수도 있다. 유도 금메달리스트 최민호씨, 농구 선수 양희승씨 등이 대표적이다. 독도 주민증을 받으면 기간별로 울릉도 입도 여객선 비용의 10~40%를 할인받을 수 있다.  
 
 10월 25일은 독도의 날이다. 경상북도와 독도재단은 독도에 대한 국민들의 관심을 높이기 위해 독도 사진전, 독도상품 비즈페어 등 다양한 행사를 준비하고 있다. 
 
 독도재단에서는 대한제국 칙령 제41호 반포 120주년을 기념하는 우표를 제작, 해외 한인교육기관이나 재외동포, 독도단체에 배포할 예정이다. 독도 이미지와 ‘Dokdo of Korea’가 새겨진 독도 마스크도 제작, 미국·일본 등 국내외 독도 관련단체에 지원할 계획이다.
 
안동=김윤호 기자 youknow@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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