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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6.25 일으켰다'는 강사에 영상 맡긴 보훈처 "자문단 배제"

중앙일보 2020.10.05 21:56
사진 국가보훈처 유튜브

사진 국가보훈처 유튜브

국가보훈처가 과거 '6·25 전쟁은 미국이 일으킨 전쟁'이라는 내용의 강의를 했던 강사에게 '이달의 독립운동가' 홍보 영상 제작을 맡긴 것에 대해 "사실관계 확인 후 정책자문단 활동 배제를 포함한 필요한 조치를 강구하겠다"고 밝혔다.
 
보훈처는 5일 설명자료에서 "올해는 '이달의 독립운동가' 홍보 효과를 높이기 위해 인기 강사이면서 유튜브 구독자가 40만명이 넘는 해당 강사의 재능기부로 2020년 8월 독립운동가 (이석영 선생) 홍보 영상을 제작했다"고 배경을 설명했다.
 
보훈처는 "'이달의 독립운동가' 영상은 사실에 근거한 것으로서 문제가 없으나 6·25 전쟁 관련해 문제가 되는 발언이 담긴 영상은 해당 강사의 유튜브 채널에 게시돼 있지 않아 사전에 인지하지 못했다"고 해명했다.
 
이어 "문제 영상은 해당 강사가 2009~2010년께 수능 대비 인터넷 강의 자료로 제작한 것으로 확인되며 보훈처는 이와 전혀 관계가 없음을 알려드린다"고 강조했다.
 
아울러 "해당 강사는 2020년 4월 우리 처 해당 부서 차원의 정책자문단 구성 시 민간위원(11명)으로 포함된 바 있다. 이번 영상 논란과 관련된 사실관계 확인 후 자문단 활동 배제를 포함한 필요한 조치를 강구하겠다"고 말했다.
 
앞서 A씨는 과거 강의에서 "6·25 전쟁은 미국이 연출, 각본, 시나리오를 다 썼던 전쟁"이라며 "6·25 전쟁은 미국이 일으킨 전쟁"이라고 주장했다. 그는 또 "전쟁이 일어나기 전부터 미국 내에서는 전쟁이 일어나자마자 남한이 일방적으로 밀리며, 그 이후 제주도에서 출발해서 인천상륙작전을 하겠다는 게 준비돼 있었다"고도 했다.
 
홍수민 기자 sumin@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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