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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명 "전두환 건재는 대한민국 부끄러운 자화상···단죄해야"

중앙일보 2020.10.05 17:34
이재명 경기도지사. 중앙포토

이재명 경기도지사. 중앙포토

 
이재명 경기도지사가 “전두환에 대한 직접 조사, 특검 등 가용 수단을 모두 동원해 실체적 진실을 밝히고, 전두환을 단죄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 지사는 5일 페이스북을 통해 “전두환의 건재는 대한민국의 부끄러운 자화상”이라며 “전두환의 사자명예훼손 재판에서 검찰이 1년 6개월을 구형했다. 법정 최고형인 2년에 미치지 못한다”며 이처럼 밝혔다.
 
이 지사는 “참혹했던 80년 이후 5·18 피해자 중 우울증 등 정신적 고통으로 스스로 목숨을 끊은 분들만 마흔 분이 넘는다”면서 “이분들의 안타까운 죽음은 명백하게 역사를 제대로 세우지 못한 결과다. 백주대로에 전두환이 활보하는 것이야말로 대한민국에서의 정의의 실종이자, 불의한 세력을 단죄하지 못한 민족의 부끄러운 자화상”이라고 비판했다.
 
이 지사는 “전두환에게는 벌하지 못한 여죄가 많다. 집단 발포 명령 지휘계통을 밝히지 못한 5월 21일부터 26일까지의 수많은 내란목적살인, 그 의도조차도 불명확한 양민학살(주남마을 사건 등), 헬기 기총소사 등 일일이 열거하기 버겁다”며 “곧 있을 선고 공판을 통해 전두환의 역사 왜곡과 5·18 영령들에 대한 모독이 엄중히 처벌받기를 바란다”고 했다.
 
검찰은 이날 광주지법 형사8단독 김정훈 부장판사 심리로 열린 전두환(89) 전 대통령의 사자명예훼손 사건 결심 공판에서 징역 1년 6개월을 선고해달라고 재판부에 요청했다.
 
전씨는 2017년 4월 출간한 『전두환 회고록』에서 5·18 당시 계엄군의 헬기 기총소사가 있었다는 사실을 증언한 고 조비오 신부를 두고 “성직자라는 말이 무색한 파렴치한 거짓말쟁이”라며 고인의 명예를 훼손한 혐의를 받고 있다.
 
이병준 기자 lee.byungjun1@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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