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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찰관 뺑소니 후 해외 도피…레드불 손자, 인터폴 적색수배

중앙일보 2020.10.05 15:05
2012년 페라리를 운전하다 경찰관을 치어 숨지게 한 레드불 창업주의 손자 오라윳유위티야(35) AP통신=연합뉴스

2012년 페라리를 운전하다 경찰관을 치어 숨지게 한 레드불 창업주의 손자 오라윳유위티야(35) AP통신=연합뉴스

 
태국 방콕에서 페라리를 타고 시속 177㎞로 달리다 경찰관을 차로 치어 숨지게 한 레드불 창업주의 손자 오라윳유위티야(35)가 국제형사경찰기구(ICPO·인터폴)에 적색 수배됐다.
 
AFP통신에 따르면 4일(현지시간) 태국 경찰청은 인터폴이 오라윳에 대한 적색 수배를 내렸다며 “(적색수배) 사실을 확인한 뒤 194개 회원국에 협조 요청을 전달했다” “무슨 수단을 써서라도 심각한 범죄를 저지른 그를 귀국시키겠다”고 밝혔다.
 
오라윳은 지난 2012년 9월, 방콕 시내에서 페라리를 타고 과속하다 오토바이를 타고 근무 중이던 경찰관을 치어 숨지게 한 혐의를 받는다. 과속·음주 운전·코카인 복용이 의심됐지만 오라윳은 보석금 50만밧(약 1900만원)을 내고 풀려났다.  
 
이후 2017년 오라윳은 자가용 비행기를 타고 해외로 도주했다. ‘페라니 뺑소니’ 사건에 대한 수사는 계속됐지만, 태국 검찰은 지난 7월 오라윳에 유리한 증언을 들어 과실치사 혐의에 불기소 처분을 내리며 비난 여론이 들끓었다.
 
논란이 이어지자 태국 총리실은 진상조사에 착수했고, 그 결과 정부 고위 관계자들과 변호사·검사 등이 오라윳의 기소를 막으려고 공모해왔다는 결론을 내렸다. 이에 태국 검찰은 지난달 수사를 재개, 오라윳을 과실치사 및 코카인 복용 등 혐의로 기소했다.
 
이병준 기자 lee.byungjun1@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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