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온라인예배 촬영하려 모였다가…북서울꿈의교회 4명 확진

중앙일보 2020.10.05 13:53

서울, 신규 확진자 19명 “증가 위험 있어” 

서울 도봉구 다나병원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집단감염이 발생해 병원이 코호트 격리(동일집단 격리)됐다. 연합뉴스

서울 도봉구 다나병원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집단감염이 발생해 병원이 코호트 격리(동일집단 격리)됐다. 연합뉴스

추석 연휴 마지막 날 발생한 서울 지역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신규 확진자는 19명이었다. 연휴 기간 내내 일일 신규 확진자 수 30명 이하를 유지했지만, 교회와 병원 등에서의 집단감염은 계속됐다. 
 

다나병원 46명, 화장실·흡연실 공용
개천절 이어 한글날 집회 “원천차단”

 신규 확진자는 강북구 북서울꿈의교회(3명), 강남구 대우디오빌플러스 오피스텔(1명), 관악구 피트니스 센터(1명) 등에서 나왔다. 지난 3일 검사자 수는 총 1607명이었다. 
 
 북서울꿈의교회에서는 목사가 지난 3일 확진된 뒤 4일 같은 교회 목사와 목사의 가족 등 3명이 추가 확진됐다. 서울시는 접촉자 포함 202명을 검사해 양성 3명, 음성 6명의 결과를 받았으며, 나머지는 검사가 진행 중이라고 밝혔다.
 

10인 이상 집회 52건 신청

개천절인 지난 3일 오전 서울 광화문 도로에 돌발적인 집회·시위 등을 차단하기 위한 경찰 버스가 줄지어 서 있다. 연합뉴스

개천절인 지난 3일 오전 서울 광화문 도로에 돌발적인 집회·시위 등을 차단하기 위한 경찰 버스가 줄지어 서 있다. 연합뉴스

 이 교회는 사회적 거리두기 2단계 이후 온라인 예배를 했지만 온라인 예배 촬영을 위해 여러 명이 모였던 것으로 확인됐다. 서울시는 당시 참석자 가운데 일부가 마스크를 제대로 착용하지 않은 것으로 파악돼 교회를 긴급방역하고 역학조사에 나섰다. 서울시는 또 연휴 기간 종교시설 505곳을 점검해 방역수칙을 위반한 3곳을 적발했으며, 위반 내용을 검토한 뒤 고발 조치할 방침이다. 
 
 지난달 28일 입원 환자 2명이 최초 확진된 정신과 전문병원, 도봉구 다나병원 관련 확진자는 지난 4일 46명으로 늘었다. 병원 내 환자 123명과 의료진 등 종사자 28명은 코호트 격리됐으며 검사를 받고 있다. 서울시 조사에 따르면 환자들은 화장실과 옥상 흡연실을 공동으로 사용했으며 일부 환자는 마스크를 제대로 착용하지 않았다. 서울시는 퇴원자와 외래방문자 375명의 명단을 확보해 추가 접촉자를 확인하고 있다. 코호트 격리의 밀도를 낮추기 위해 환자 50명은 이날 다른 병원으로 옮길 예정이다. 
 
 박유미 서울시 시민건강국장은 “지난 5월·8월처럼 연휴 이후 확진자가 증가할 위험이 있다”며 “개천절 집회 대응한 경찰, 확진자가 나온 의료기관·정신요양시설 종사자 등 고위험집단 선제검사를 강화하고 일반시민 대상 무료 선제검사를 확대하겠다”고 밝혔다. 이어 “한글날 52건의 10인 이상 집회가 신고됐다”며 “서울경찰청과 협의해 (집회를) 원천차단하겠다”고 했다. 
8월 이후 코로나19 누적 확진자. 그래픽=차준홍 기자 cha.junhong@joongang.co.kr

8월 이후 코로나19 누적 확진자. 그래픽=차준홍 기자 cha.junhong@joongang.co.kr

 
 서울시는 지난 3일 개천절 집회에 따른 감염을 막기 위해 광화문 일대 지하철 무정차 통과 등의 대책을 내놨다. 서울시는 감염경로가 불분명한 확진자의 심층역학조사 자료 수집과 최근 확진자가 방문한 시설 데이터베이스화 등의 업무를 하는 ‘코로나19 감염경로 분석 태스크포스(TF)’도 운영한다. 마스크 착용 의무화와 관련해서는 정부와 마찬가지로 계도기간을 다음 달 12일까지 연장했다. 
 
 지난 4일에는 기저질환이 있는 60대 서울시 거주자가 격리치료 중 사망했다. 서울 지역 누적 사망자 수는 61명이다. 9월 27일~10월 3일 일주일을 9월 20일~9월 26일 일주일과 비교할 때 일평균 확진자는 34.3명에서 23.4명으로 줄었지만 감염경로를 조사 중인 확진자 비율은 17.5%에서 19.5%로 높아졌다. 65세 이상 확진자 비율 역시 23.8%에서 27.4%로 증가했다. 
 
최은경 기자 choi.eunkyung@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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