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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태원 음식거리, 성북구 ‘장석월’ 집단감염지 경제살리기

중앙일보 2020.10.05 11:41
지난 5월 서울 이태원 거리. 연합뉴스

지난 5월 서울 이태원 거리. 연합뉴스

서울시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집단감염으로 어려움을 겪는 지역의 경제살리기에 나섰다. 
 

세계음식거리 시설개선, 융자 등 지원
사랑제일교회 인근 지역 상품권 발행

서울 용산구는 신한은행·서울신용보증재단과 함께 ‘이태원 세계음식거리 활성화 지원사업’을 한다고 5일 밝혔다. 2020년 서울시 골목상권 활성화 지원사업의 하나다. 지원 대상은 이태원로27길 세계음식문화거리에서 영업하고 있는 소상공인이며 컨설팅, 시설개선, 융자를 지원한다. 
 
컨설팅은 마케팅과 홍보, 매장관리·연출, 메뉴개발·구성, 손익관리, 법률·세무상담을 아우른다. 시설 개선은 개업 후 6개월 이상 된 업체가 대상이다. 지원 금액은 업체당 100만원 이내로 간판, 인테리어, 화장실, 냉장고, 냉·난방시설 등을 교체·정비할 수 있다. 융자는 최대 5000만원(기보증금액 포함 1억원)까지 가능하다. 보증재단이 신청 업소를 심사해 보증서를 발급하면 신한은행이 대출해준다. 
[자료 용산구]

[자료 용산구]

 
지원을 원하는 업소는 오는 8일까지 신청서, 사업자등록증 사본, 부가세 과세표준증명원을 이태원관광특구 연합회에 제출하면 된다. 이후 재단에서 선정업체에 개별 연락을 취할 예정이다. 각각 15개·20개 업소가 컨설팅과 시설 개선 지원을 받을 수 있을 것이라고 용산구 측은 전했다. 
 
컨설팅과 시설 개선에 드는 예산은 3900만원으로 전액 시비로 충당한다. 용산구 관계자는 “지난 5월 클럽 발 코로나19 확산 이후 이태원 세계음식거리가 심각한 어려움을 겪고 있다”며 “이번 활성화사업이 상권 회복에 기여할 것”이라고 기대했다. 
 
서울에서만 관련 확진자가 640여 명 나온 사랑제일교회가 있는 성북구는 지난달 21일 교회가 위치한 장위동, 그리고 이와 가까운 석관동·월곡동 세 곳에서만 6개월 이내에 쓸 수 있는 지역사랑상품권인 ‘장석월 상품권’ 35억원어치를 발행했다. 20% 할인된 상품권으로 완판됐으며 추석 연휴 전까지 17% 소비된 것으로 나타났다. 예산은 전액 시비다. 
 
8월 이후 코로나19 누적 확진자. 그래픽=김영희 02@joongang.co.kr

8월 이후 코로나19 누적 확진자. 그래픽=김영희 02@joongang.co.kr

권수정 정의당 서울시의원은 지난달 14일 ‘서울시 재난 및 안전관리 기본 조례’에 따라 성북구를 특별재난지역으로 선포할 것을 건의했다. 서정협 서울시장 권한대행은 이에 관해 “특별재난지역 요건에 맞는지 검토해야 한다”고 밝혔다. 지난 2~3월 신천지 발 집단감염이 발생한 대구·경북 지역은 3월 문재인 대통령이 특별재난지역으로 선포했다. 특별재난지역에는 복구비 50% 국비 지원, 생계·주거안정 비용과 사망·부상자 구호금 지원, 전기요금 등 감면 같은 혜택이 주어진다. 
 
사랑제일교회와 이태원 외에 서울에서 집단감염이 발생한 지역으로는 관악구 불법 방문판매업체 리치웨이, 구로구 콜센터 등이 있다. 
 
최은경 기자 choi.eunkyung@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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