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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태계 보고인 포천 광릉숲에 ‘반딧불이’ 복원 추진

중앙일보 2020.10.05 10:55
반딧불이. [경기도]

반딧불이. [경기도]

 
생태계의 보고인 경기도 포천시 광릉숲에 반딧불이가 복원된다. 광릉숲은 면적(2300㏊)이 남한 산림(997만㏊)의 0.02%에 불과하지만 서식하는 곤충 수는 3925종으로 국내 1만4188종의 27.7%에 달한다.  
 
경기도는 포천시 내촌면 일원을 ‘유네스코 광릉숲 생물권보전지역 반딧불이 복원사업’ 대상지로 선정했다고 5일 밝혔다. 광릉숲 생물권보전지역 협력구역인 포천시 내촌면 내리 일원 2곳을 최종 사업지로 선정했다. 일조량과 음지의 조화, 적절한 수심 등 반딧불이 복원을 위한 적합한 조건을 두루 갖춘 곳이다.  
 
앞서 복원 후보지 5곳을 대상으로 생태계·곤충 전문가와 합동점검을 실시, 외부간섭 요인(민가·공장 등) 유무, 고여 있는 물줄기의 존재 여부, 반딧불이의 먹이가 될 물달팽이·다슬기 등 연체동물 서식 여부 등을 종합적으로 판단했다. 
 
광릉숲 생물권보전지역은 지난 2010년 6월에 생태, 역사, 문화, 과학적 가치를 인정받아 생물 다양성의 보전과 지역사회의 지속가능한 이용을 조화시킬 수 있도록 유네스코로부터 국내 4번째 ‘생물권보전지역’으로 지정됐다.
 
반딧불이. [경기도]

반딧불이. [경기도]

 
이 사업은 청정지역의 환경 지표종 중 하나인 ‘반딧불이’를 복원함으로써 광릉숲 생물권보전지역 내 생태계 보전과 생물 다양성 증진을 도모하기 위해 올해부터 추진 중이다. 선정된 복원 대상지에 달팽이·다슬기 등 먹이용 연체동물 1만2000개체를 풀어 놓고, 정착 기간을 둔 다음 반딧불이 총 2200개체를 방사할 계획이다.  
 
도는 이번 사업을 계기로 생물권보전지역 내 생태교육 전문가 양성 및 생태교육 프로그램 등을 운영해 학생·지역민 등에게 생물권보전지역에 대한 정보와 가치를 나눌 수 있는 교육의 장도 마련할 방침이다. 
 
경기도 관계자는 “반딧불이의 적극적 복원과 개체 수 증대를 위한 초석을 마련할 예정”이라며 “앞으로도 생물 다양성 증진에 앞장서고, 생물 종의 안전한 정착을 도모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전익진 기자 ijjeon@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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