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할매들의 영상편지 효과? 의성군 추석 연휴 기간 코로나 0명

중앙일보 2020.10.05 10:17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여파가 이어지고 있는 가운데 추석 연휴가 끝나고 전국 학교가 등교수업을 재개했다. 뉴스1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여파가 이어지고 있는 가운데 추석 연휴가 끝나고 전국 학교가 등교수업을 재개했다. 뉴스1

추석 직전 경북 의성군에서 혼자 사는 할아버지·할머니들이 도심 자녀들에게 "이번 추석 때는 안 와도 된다"는 내용의 영상 편지를 보냈다. 
 

"의성군이 추석 때 이렇게 조용한 적 없었던 것 같다"

 '할매들'의 영상편지 영향일까. 추석 연휴가 시작된 지난달 30일부터 5일까지 의성군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가 한명도 나오지 않았다. 같은 기간 경북지역 전체에선 수도권에서 상주시를 방문한 주민 1명 등 모두 22명의 신규 코로나19 확진자가 쏟아졌지만, 의성군은 '0명 행진'을 이어갔다. 
 
 의성군 한 생활지도사는 "추석 연휴 의성이 이렇게 조용했든 적이 없었던 것 같다. 외지인 차량이 거의 보이지 않았다"며 "수도권 자녀들은 할아버지·할머니들의 영상편지를 보고, 전화 등으로 안부만 전했고, 대구 등 가까운 곳에 사는 자녀만 일부 의성을 찾았던 것으로 안다"고 분위기를 전했다. 
 
 '이번 추석 때는 안부만 서로 묻자'는 내용의 현수막이 여러 개 내걸린 대구. 현수막 내용 그대로 사회적 거리두기가 잘 유지된 영향일까. 대구도 코로나19 확산세가 없었다. 추석 연휴 기간 신규 확진자는 지역발생 2명, 해외유입 3명 수준이다. 지역발생은 지난 1일 이후 5일까지 연속해서 나오지 않았다.
 
 대구시 관계자는 "신규 확진자가 감소한 것은 연휴기간 코로나19 검사가 평소 대비 절반 정도로 줄어든 영향도 있을 수 있다"며 "발열 등 코로나19 유증상자에 대한 바이러스 검사를 집중적으로 진행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5일 0시 기준 경북지역 코로나19 누적 확진자는 1525명, 대구는 7136명이다.  
 
대구=김윤호 기자
youknow@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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