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철인' 손흥민의 완벽 복귀전, 맨유전 2골·1도움

중앙일보 2020.10.05 02:23
토트넘 손흥민(오른쪽)이 5일 맨유전에서 멀티골을 터트린 뒤 오리에와 약속한 세리머니를 펼치고 있다. [사진 토트넘 인스타그램]

토트넘 손흥민(오른쪽)이 5일 맨유전에서 멀티골을 터트린 뒤 오리에와 약속한 세리머니를 펼치고 있다. [사진 토트넘 인스타그램]

 
‘철인’ 손흥민(28·토트넘)이 완벽한 부상 복귀전을 치렀다.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를 상대로 2골-1도움을 몰아치며 승리를 이끌었다.

햄스트링 부상 딛고 깜짝 선발
토트넘, 맨유 6-1 대파 선봉
전반에만 공격포인트 3개 기록
리그 득점선두, 공격P 벌써 10개

 
토트넘은 5일(한국시각) 영국 맨체스터 올드 트래포드에서 열린 2020~21시즌 프리미어리그 원정 4라운드에서 맨유를 6-1로 대파했다. 토트넘은 2승1무1패(승점7)를 기록했다. 
 
지난달 27일 뉴캐슬전에서 햄스트링을 다친 것으로 알려진 손흥민은 이날 깜짝 선발 출전했다. 햄스트링(허벅지 뒷근육) 부상은 회복까지 최소 3주, 최대 두 달이 걸린다. 하지만 손흥민은 근육 손상 정도가 심하지 않았거나 회복 속도가 빨랐던 것으로 보인다.  
 
댄스 세리머니를 펼치는 손흥민. [사진 토트넘 인스타그램]

댄스 세리머니를 펼치는 손흥민. [사진 토트넘 인스타그램]

 
왼쪽 공격수로 선발출전한 손흥민은 전반전에만 2골-1도움을 기록했다. 손흥민은 시즌 6, 7호골을 기록했다. 리그에서는 6호골로, 득점선두인 칼버트 르윈(에버턴)와 어깨를 나란히했다. 벌써 올 시즌 두자릿수 공격포인트 10개(7골-3도움)를 달성했다. 
 
손흥민은 1-1로 맞선 전반 7분 역전골을 터트렸다. 해리 케인이 상대 파울에 넘어진 뒤 곧장 일어나 침투패스를 찔러줬다. 빠르게 치고 들어간 손흥민이 맨유 골키퍼 다비드 데 헤아가 나오자 왼발 칩슛으로 마무리했다. 개인 통산 맨유전 첫 골이다. 손흥민은 특유의 스프린트(단거리 전력질주)로 몸상태가 정상임을 알렸다.  
 
손흥민은 3-1로 앞선 전반 37분 두번째 골을 기록했다. 세르주 오리에가 오른쪽에서 올려준 크로스가 수비 맞고 굴절됐다. 문전쇄도한 손흥민이 오른발로 방향을 바꿨다. 흥이 오른 손흥민은 댄스 세리머니를 펼쳤다. 
 
토트넘 동료 케인과 또 한번 환상호흡을 과시한 손흥민. [사진 토트넘 인스타그램]

토트넘 동료 케인과 또 한번 환상호흡을 과시한 손흥민. [사진 토트넘 인스타그램]

 
손흥민은 전반 30분에는 어시스트로 케인의 추가골을 도왔다. 맨유 수비진의 실수를 틈타 케인이 전방압박으로 볼을 따냈다. 손흥민이 정확한 인사이드 패스로 케인의 골을 어시스트했다. 손흥민의 시즌 3호 도움이다. 환상호흡을 자랑하는 손흥민과 케인은 프리미어리그에서만 26골을 합작했다.
 
손흥민은 후반 19분 에릭 바이에 발을 밟혀 쓰러졌지만 다행히 일어났다. 손흥민은 후반 28분 벤 데이비스와 교체됐다. 해트트릭에 도전해볼 수 있었던 손흥민은 아쉬워했고, 모리뉴 감독은 손흥민의 등을 두드리며 위로해줬다. 
 
앞서 킥오프 30초 만에 페널티킥을 허용한 토트넘은 브루노 페르난데스에 선제골을 내줬다. 토트넘은 전반 4분, 문전 혼전 상황에서 탕귀 은돔벨레가 달려들며 왼발로 차넣어 1-1을 만들었다. 
 
맨유는 전반 28분 퇴장선수가 나왔다. 마샬이 자기골문 앞에서 신경전을 펼치다가 라멜라 얼굴을 가격해 레드카드를 받았다. 10명이 싸운 맨유는 급격히 무너졌다. 맨유는 프리미어리그 출범 후 처음으로 전반에만 4실점했다. 
 
토트넘은 후반 6분 오리에의 추가골로 5-1을 만들었다. 토트넘은 후반 23분 데이비스가 폴 포그바의 파울로 페널티킥을 얻어냈고, 키커로 나선 케인이 이날 자신의 두번째 득점을 올렸다. 
맨유전에서 기뻐하는 토트넘 손흥민(왼쪽). [사진 토트넘 인스타그램]

맨유전에서 기뻐하는 토트넘 손흥민(왼쪽). [사진 토트넘 인스타그램]

 
모리뉴 토트넘 감독은 자신이 이끌었던 맨유를 완전히 무너뜨렸다. 맨유 해리 매과이어와 에릭 바이는 최악의 수비를 보여줬다. 맨유는 리그에서 1승2패에 그쳤다. 
 
손흥민은 맨유전 후 10월 A매치 휴식기를 맞아 몸상태를 더 끌어올릴 수 있게 됐다. 한국 A대표팀은 9일과 12일 고양에서 한국올림픽대표팀과 두 차례 평가전을 치르는데, 손흥민을 비롯한 유럽파는 코로나19 여파로 입국시 자가격리를 해야해서 차출하지 않았다. 
 
박린 기자 rpark7@joongang.co.kr
공유하기
광고 닫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