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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술 즐기며 쇼핑, 남양주에 갤러리형 아웃렛

중앙일보 2020.10.05 00:03 경제 4면 지면보기
현대백화점이 남양주시 다산신도시에 조성한 프리미엄 아웃렛 스페이스원. [사진 현대백화점]

현대백화점이 남양주시 다산신도시에 조성한 프리미엄 아웃렛 스페이스원. [사진 현대백화점]

현대백화점은 다음 달 6일 경기도 남양주시 다산신도시에 갤러리형 아웃렛 ‘현대프리미엄아울렛 스페이스원’을 개점한다고 4일 밝혔다.
 

현대백화점 스페이스원 11월 개장
세계적 디자이너와 조각공원 협업
축구장 5개 크기 정원선 음악회도

갤러리형 아웃렛은 국내외 유명 브랜드의 이월 상품을 판매하는 기존 교외형 아웃렛에 미술관과 공원 등 문화·예술적 요소를 결합한 쇼핑 시설이다. 스페이스원의 문화·예술 관련 시설 면적은 총 3만6859㎡로, 상품을 판매하는 매장 면적(5만1365㎡)의 70%에 달한다. 현대프리미엄아울렛의 점포별 평균 문화·예술 관련 시설 면적(6611㎡)보다 6배가량 넓다.
 
현대백화점은 2015년부터 김포점을 열며 프리미엄 아웃렛에 집중해왔다. 현대백화점은 6년 전 3000억원 수준이던 아웃렛 매출이 올해 3배가량 늘어난 1조원에 달할 것으로 기대했다. 지난 6월 리조트형 아웃렛을 표방하며 문을 연 현대프리미엄아울렛 대전점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에도 목표 매출의 30%를 초과 달성하며 순항 중이다. 중부권 첫 프리미엄 아웃렛 타이틀에, 놀거리도 한몫했다.
 
현대백화점은 신규 출점이 마무리되는 내년, 프리미엄 아웃렛 매출액 1조5000억원, 시장 1위를 목표로 하고 있다. 2007년 신세계가 처음으로 여주에 선보인 프리미엄 아웃렛은 매년 1개꼴로 늘어 현재 13개(신세계 5곳·롯데 4곳·현대 4곳)다. 프리미엄 아웃렛이라는 명칭은 해외 명품 브랜드가 입점해 있을 때만 쓴다.
 
스페이스원은 ‘쇼핑(Shopping)과 놀이(Play), 예술(Art), 문화(Culture), 경험(Experience)’의 앞글자와 ‘최초·단 하나’의 의미를 담은 ‘원(One)’을 조합했다. 점포명에 지역명을 넣지 않은 것도 특징이다. 현대백화점 관계자는 “경쟁이 심화하면서 합리적인 쇼핑만 강조해선 차별화가 어렵다고 판단해 갤러리형 아웃렛을 선보이게 됐다”며 “새로운 경험을 강조하는 의미에서 점포명에도 시(市)나 구(區) 명칭을 사용하지 않았다”고 말했다.
 
스페이스원 곳곳엔 문화·예술 콘텐트로 가득하다. 스페인 출신 세계적인 디자이너 하이메아욘과 협업해 1653㎡ 규모의 문화·예술 공간으로 조성한 ‘모카 가든’이 핵심 콘텐트다. ‘이야기를 건네는 조각 정원’이라는 ‘하이메아욘 가든’엔 강아지, 원숭이 등 아욘이 직접 디자인한 조각 작품 8점이 있다. 모카 가든은 조각공원과 함께 그림책 원화를 전시하는 미술관인 ‘모카 라이브러리’, 놀이 시설과 인류의 진화 과정을 담은 벽화로 구성된 ‘모카 플레이’ 등 3곳으로 이뤄졌다.
 
국내 작가의 작품도 볼 수 있다. 1층 야외 광장에 조각가 심재현이 작업한 높이 7m, 길이 13m의 대형 조형물인 ‘더 카니발리아 20(The Carnivalia 20)’이 설치된다. 매장 내부에는 설치 미술가 최정화 작가가 만든 5m 크기의 ‘스타(Star)’ 등이 들어설 예정이다. 현대백화점은 앞으로 스페이스원에 국내외 유명 작가들의 예술 작품을 추가로 설치할 계획이다.
 
외부와 내부 5곳에 조성되는 대규모 정원도 볼거리다. 정원 면적을 다 합치면 3만5206㎡(약 1만650평)로, 축구장(7140㎡) 5개를 합친 것과 비슷한 크기다. 정원에선 야외 음악회와 영화 시사회 등 문화 행사가 열릴 예정이다.
 
전영선 기자 azul@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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