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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년 걸릴 코로나 치료제 심사 3주 만에, 일본 내달 승인 전망

중앙일보 2020.10.05 00:02 종합 10면 지면보기
일본 정부가 코로나19 치료제 후보로 꼽히는 아비간의 심사를 3주 만에 끝내고 오는 11월 승인을 하는 방향으로 세부 계획을 이미 세워놓고 있다고 교도통신이 4일 보도했다. 일본에서 신약 심사는 신청에서 승인까지 통상 1년이 걸리는데 3주 만에 심사를 끝내기로 한 것은 이례적이라고 통신은 전했다.
 

“아비간, 치료기간 평균 3일 단축”
교도통신 “태아 기형 부작용 우려”

아비간은 후지필름 자회사인 도야마 화학이 개발한 신종 인플루엔자 치료제다. 도야마 화학은 이달 중 아비간을 코로나19 치료제로 승인해달라고 당국에 신청할 계획이다. 앞서 도야마 화학은 지난달 23일 코로나19 감염자에게 아비간을 투여하는 임상시험을 통해 유효성을 확인했다고 발표했다. 20~74세 코로나19 환자 156명을 대상으로 증상이 개선돼 유전자 검사(PCR)에서 음성 판정을 받을 때까지 기간을 비교한 결과, 아비간 투여 그룹은 11.9일로 투여하지 않은 그룹(14.7일)에 비해 3일 정도 짧았다고 설명했다. 그러나 교도통신은 “동물 실험에서 태아에게 기형이 나타날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어 신중한 심사가 요구된다는 전문가들의 지적이 있다”고 보도했다.
 
앞서 아베 전 총리는 아비간을 적극적으로 권장해왔다. 뉴욕타임스(NYT)는 “아비간을 이렇게까지 밀어주는 이유는 분명하지 않다”며 아베 전 총리가 후지필름의 고모리 시게타카 회장과 가까운 관계라는 점에 주목했다. 스가 요시히데 총리는 관방장관이던 당시 아비간에 대해 논란이 불거지자 “아베 총리의 아비간에 대한 평가와 고모리 회장과의 관계 사이에는 연관성이 없다”고 밝혔다.
 
서유진 기자 suh.youjin@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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