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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일간 49명 확진, 부산 목욕탕 819곳 집합금지 명령

중앙일보 2020.10.04 16:39
부산 부산진구 공무원들이 지난 5월 12일 서면 일대 유흥시설에 집합금지 행정명령서를 부착하고 있다. 송봉근 기자

부산 부산진구 공무원들이 지난 5월 12일 서면 일대 유흥시설에 집합금지 행정명령서를 부착하고 있다. 송봉근 기자

부산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 발생이 잇따르자 고위험 시설의 집합 금지명령 기간이 1주일 연장됐다. 집합 금지명령에 목욕탕이 새로 포함됐다.
 

부산시, 고위험 6종 집합금지 1주일 연장
지난달 27~10월 4일 확진자 49명 발생

 부산시는 코로나19 고위험 시설 6종의 집합 금지명령을 5일부터 오는 11일 자정까지 1주일간 연장하고, 최근 확진자가 다수 발생한 목욕탕에도 같은 기간 집합금지 명령을 발령한다고 4일 밝혔다. 지난달 27일부터 집합금지 명령이 발령 중인 고위험시설 6종은 뷔페·유흥주점·단란주점·노래연습장·PC방·실내집단운동시설(줌바·스피닝 등)이다. 새로 집합 금지명령이 발령된 부산 시내 목욕탕은 모두 819곳이다. 
 
 이는 부산에서 확진자 발생이 잇따르고 있는 데 따른 조치다. 부산시에 따르면 지난달 27일부터 4일까지 8일간 발생한 확진자는 49명(해외입국자 2명 제외)이다. 지난달 27일 1명, 28일 2명, 29일 4명, 30일 6명에 이어 10월 1일 18명, 2일 8명, 3일 5명, 4일 5명 등이다. 
 
 8일간 하루평균 확진자 수는 6.1명이며, 감염경로 불명 사례는 16%(8명)나 됐다. 감염 재생산 지수도 1을 넘었다. 감염 재생산지수는 얼마나 감염이 빠르게 확산하는지 보여주는 지수로, 수치 1은 한명이 한명 이상을 감염시킬 수 있다는 뜻이다. 
추석 연휴 마지막 날인 4일 대전 서구보건소 의료진들이 시민들을 대상으로 코로나19 검사를 하고 있다. 프리랜서 김성태

추석 연휴 마지막 날인 4일 대전 서구보건소 의료진들이 시민들을 대상으로 코로나19 검사를 하고 있다. 프리랜서 김성태

 
 부산에선 목욕탕·병원 등에서 확진자 발생이 잇따르는 데다 60대 이상 고령층 감염자가 많아 감염 확산 위험이 높은 것으로 분석됐다. 4일 오후 금정구 평강의원에서 1명(455번·금정구)이 추가 확진되는 등 평강의원 관련자가 13명(종사자 3, 방문자 6,접촉자 4명)으로 늘었다. 입원시설이 없는 평강의원은 동일집단 격리 대신 영업중단에 들어갔다.   
 
 또 지난 2일 확진된 부산 444번(부산진구)과 같은 부산진구 온종합병원에 입원해있던 환자 1명(456번·부산진구)이 4일 확진되면서 이 병원 확진자도 4명으로 늘었다. 확진자가 입원해 있던 이 병원 6층 의료진과 입원환자 26명은 오는 16일 정오까지 격리조치됐다. 온병원은 6층을 제외하고 현재 정상 운영 중이다.
 
 이날 확진된 454번(부산진구)과 457번(동구)·458번(사상구)은 아직 감염원이 밝혀지지 않았다. 앞서 3일까지 부산 북구 그린코아 목욕탕에서 이용자 10명, 접촉자 4명 등 14명이 확진됐다.
 
 변성완 부산시장 권한대행은 “고위험 시설 6종의 집합금지 명령을 해제할 예정이었으나 확진자가 많이 발생해 기간을 연장할 수밖에 없는 상황을 양해해주시길 바란다”며 “향후 감염 추이와 위험도를 모니터링해 해제 여부를 검토하겠다”고 말했다.
 

부산=황선윤 기자 suyohwa@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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