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피격 사망’ 공무원 수색 14일째…선박·항공기 41대 투입

중앙일보 2020.10.04 11:23
해양경찰 대원들이 3일 인천시 중구 연평도 해역에서 북한의 총격으로 사망한 해양수산부 공무원 A씨의 시신 수색을 하고 있다. 해양경찰청 제공

해양경찰 대원들이 3일 인천시 중구 연평도 해역에서 북한의 총격으로 사망한 해양수산부 공무원 A씨의 시신 수색을 하고 있다. 해양경찰청 제공

서해 북단 소연평도 해상에서 실종됐다가 북한의 총격으로 사망한 해양수산부 공무원의 시신을 찾기 위한 수색이 14일째 이어지고 있다.
 
해양경찰청은 지난달 21일 실종된 해수부 서해어업지도관리단 소속 어업지도원 A(47)씨의 시신과 소지품 등을 찾기 위해 연평도 인근 해상을 집중적으로 수색하고 있다고 4일 밝혔다.
 
수색 범위는 A씨의 시신이나 유류품이 북측 해역으로부터 내려올 가능성이 있는 연평도 서방부터 소청도 남방까지 가로 96㎞, 세로 18.5㎞ 해상이다. 해군이 서해 북방한계선(NLL)과 가까운 4개 구역을, 해경이 그 아래쪽 나머지 4개 해상을 맡는다. 경비함정 26척, 어업지도선 8척, 항공기 7대가 투입됐다.
 
국민의힘 정점식(경남 통영·고성) 의원실이 해경으로부터 제출받은 상황보고서에 따르면 해경은 지난달 26일 오후 9시 기준 A씨의 시신이 수색 범위 북쪽으로 3.2㎞ 지점까지 표류할 것으로 추정했다.
 
하루 뒤인 지난달 27일 오후 9시께에는 그보다 남서쪽으로 3.14㎞가량 떨어진 지점으로 A씨 시신이 표류할 것으로 예측했다.
 
해경과 해군은 북한과의 충돌 가능성을 고려하며 기존 수색 구역에서 다소 떨어진 지점까지도 함께 수색하고 있다.
 
또 A씨의 시신이나 소지품이 NLL 남쪽 지역으로 떠내려올 가능성에 대비해 수색하고 있으나 이날 오전 현재까지 특이점은 발견되지 않았다고 밝혔다.
 
앞서 해경은 국방부에서 확인한 첩보 자료와 해상 표류 예측 결과 등을 토대로 A씨가 월북한 것으로 판단된다고 밝혔다.
 
해경은 A씨의 사망 전 행적 등을 추가로 확인하기 위해 금융 거래내용과 통신 기록 등을 확보해 분석하고 있다.
 
또 그가 실종 전 타고 있던 어업지도선의 공용 컴퓨터(PC)와 폐쇄회로(CC)TV 등에 대한 분석을 국립과학수사연구원에 의뢰했다.
 
배재성 기자 hongdoya@joongang.co.kr
공유하기

중앙일보 뉴스레터를 신청하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