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눈 감고 퍼트 세르히오 가르시아, 샌더슨 팜스 공동 선두

중앙일보 2020.10.04 08:16
퍼트를 하는 가르시아. [AP=연합뉴스]

퍼트를 하는 가르시아. [AP=연합뉴스]

세르히오 가르시아(스페인)가 4일 미국 미시시피 주 잭슨의 잭슨 골프장에서 벌어진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샌더슨 팜스 챔피언십 3라운드에서 공동 선두에 올랐다. 가르시아는 이날 6언더파 66타를 쳐 중간합계 14언더파로 카메론 데이비스 등과 리더보드 맨 윗자리에 올랐다.  
놀라운 건 그가 눈을 감고 퍼트하고 있다는 점이다. 가르시아는 눈을 뜨고 연습 스윙을 한 뒤 눈을 감고 퍼트를 한다. TV 카메라가 이를 잡아냈고 이번 대회에서 화제가 됐다.  
가르시아는 퍼트 부진에 고생하고 있다. 지난 시즌 티샷으로 번 점수가 0.848(3위)였는데 퍼트는 -0.754타(187위)였다. 드라이버로 번 점수를 퍼터로 다 까먹었다. 심각한 퍼트 부진에 가르시아는 지난 시즌 플레이오프에도 가지 못했다.  
올 시즌에는 더 하다. 아직 시즌 초반이지만 드라이버로는 1.317타(5위)를 벌었고 퍼트로 -1.454(246위)를 내줬다. 지난 대회에서는 컷탈락했다.  
이번 대회에서 가르시아의 퍼트에 대한 질문이 나왔다. 가르시아는 “퍼트 때문에 그립도 바꿔보는 등 여러 시도를 했는데 잘 안됐다. 눈을 감고 퍼트를 한 지는 3년 정도 됐다. 모든 것을 잊고 느낌을 살려서 퍼트할 때가 가장 꾸준한 결과가 나온다고 판단했다. 눈을 뜨고 할 때도 있지만 눈을 감고 시도한 퍼트가 70∼75% 된다. 2017년 마스터스에서도 눈 감고 퍼트해 우승했다. 그린 속도가 느리면 스윙이 길어지기 때문에 눈을 감고 하기가 쉽지 않다. 이번 대회는 그린이 빨라 효과를 보고 있다”고 말했다.
성호준 골프전문 기자
sung.hojun@joongang.co.kr 
공유하기

중앙일보 뉴스레터를 신청하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