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밀리언셀러 예약 블랙핑크 “누구나 좌절 경험…다시 일어나길”

중앙일보 2020.10.02 16:39
2일 첫 정규앨범 ‘디 앨범’을 발표한 블랙핑크. [사진 YG엔터테인먼트]

2일 첫 정규앨범 ‘디 앨범’을 발표한 블랙핑크. [사진 YG엔터테인먼트]

블랙핑크의 첫 정규앨범 ‘디 앨범(THE ALBUM)’이 베일을 벗었다. 2일 온라인 글로벌 기자간담회에 참석한 블랙핑크는 “소녀에서 조금 더 성장한 모습을 보여드리고 싶었다”며 “블랙핑크 하면 떠오르는 많은 단어를 담은 앨범”이라고 설명했다. 지난 6월부터 차례로 선공개한 ‘하우 유 라이크 댓(How You Like That)’ ‘아이스크림(Ice Cream)’을 비롯해 총 8곡이 수록됐다. 로제는 “블랙핑크가 할 수 있는 음악을 다 보여주자는 마음으로 힙합부터 알앤비, 댄스 등 다양한 장르의 음악을 준비했다”고 소개했다. 
 

데뷔 4년 만에 첫 정규 ‘디 앨범’ 발매
지수·제니 작업 참여한 ‘러브식 걸즈’
“서로에게 영감…성장한 모습 담아”

2016년 데뷔한 블랙핑크가 4년 만에 선보이는 첫 정규앨범인 만큼 국내외 관심도 뜨거웠다. 소속사 YG엔터테인먼트에 따르면 국내 67만장, 미국·유럽 34만장 등 선주문량만 100만장을 넘겼다. 방탄소년단·세븐틴·엑소 백현 등 보이그룹에 이어 걸그룹 최초로 밀리언셀러 등극을 예고한 셈이다. 타이틀곡 ‘러브식 걸즈(Lovesick Girls)’는 뮤직비디오는 공개 1시간 만에 유튜브 조회 수 1000만회를 돌파했다.  
 

“우리가 할 수 있는 음악 모두 담았다”

‘러브식 걸즈’ 뮤직비디오. [사진 YG엔터테인먼트]

‘러브식 걸즈’ 뮤직비디오. [사진 YG엔터테인먼트]

‘러브식 걸즈’ 뮤직비디오. [사진 YG엔터테인먼트]

‘러브식 걸즈’ 뮤직비디오. [사진 YG엔터테인먼트]

‘러브식 걸즈’로 제니는 작사ㆍ작곡, 지수는 작사에 처음 도전했다. “We are the lovesick girls / 네 멋대로 내 사랑을 끝낼 순 없어” “아프다 아물면 또 찾아오는 이 겁 없는 떨림” 등 사랑에 빠진 행복한 순간과 사랑을 잃은 고통과 상처를 함께 이야기한다. 컨트리풍 기타 사운드 위에 서정적인 멜로디와 EDM 사운드가 더해진 곡으로 한층 성숙해진 멤버들의 모습을 엿볼 수 있는 곡이다.  
 
지수는 “살면서 누구나 한 번쯤은 좌절을 맛본다고 생각한다. 꿈을 꾸다가 좌절하기도 하고, 사랑하다가 좌절하기도 하지만 다시 무언가를 찾아서 일어나기를 반복하면서 살아가는 삶의 이야기를 담으려고 했다”며 “슬프기보다는 희망과 긍정적인 메시지를 전하고 싶었다”고 설명했다. 제니는 “뮤직비디오에서 자유를 원하며 뛰어다니는 모습처럼 듣는 분들에게도 함께 뛰면서 따라부르고 싶은 감정이 전달됐으면 좋겠다”고 덧붙였다.  
 
“일상이나 주변, 서로에게서 영감을 많이 받는 편이에요. 평상시에 스케줄이 없으면 다 같이 작업실에 모여 서로의 삶에 관해 이야기하다가 새롭게 메시지를 전할 수 있는 주제가 나오면 같이 이야기를 나눠요. 프로듀서인 테디 오빠가 이러한 모습을 지켜보면서 블랙핑크다운 음악이 나오는 것 같아요. 멤버들 모두 새로운 걸 갈구하는 마음이 커서 지치지 않고 앞으로 나아갈 수 있게, 서로가 서로에게 영감이 될 수 있도록 신경을 많이 쓰는 편이에요.”(제니) 
 

“항상 새로운 걸 갈구하는 마음 공통점”

 ‘러브식 걸즈’ 뮤직비디오. [사진 YG엔터테인먼트]

‘러브식 걸즈’ 뮤직비디오. [사진 YG엔터테인먼트]

‘러브식 걸즈’ 뮤직비디오. [사진 YG엔터테인먼트]

‘러브식 걸즈’ 뮤직비디오. [사진 YG엔터테인먼트]

 
미국 래퍼 카디비와 함께 한 수록곡 ‘벳 유 워너(Bet You Wanna)’도 화제를 모았다. 블랙핑크는 2018년 두아리파와 함께 한 ‘키스 앤 메이크업(Kiss and Make Up)’을 시작으로 레이디 가가와 함께한 ‘사워 캔디(Sour Candy)’, 셀레나 고메즈와 부른 ‘아이스크림’까지 다양한 협업을 통해 스펙트럼을 넓혀왔다. 그 중 ‘사워 캔디’와 ‘하우 유 라이크 댓’은 미국 빌보드 싱글 차트 ‘핫 100’ 33위에 오르는 등 K팝 걸그룹 최고 성적을 기록하기도 했다.  
 
지수는 협업의 매력에 대해 “다른 아티스트와 함께 작업하다 보면 서로 다른 두 가지가 섞여서 또 다른 매력이 담긴 노래가 나온다. 서로에게 시너지가 될 수 있어 즐거운 작업”이라고 밝혔다. 제니는 “상대 아티스트와 소통하면서 의견이나 감정이 통하는 순간이 되게 뿌듯하고 동기 부여가 된다”고 말했다. 케이티 페리 등 쏟아지는 러브콜에 대해서도 “연습생 시절 즐겨듣던 음악을 하는 분들과 함께할 수 있다는 것은 큰 영광”이라고 덧붙였다.  
 
블랙핑크 새 앨범 콘셉트 이미지. [사진 YG엔터테인먼트]

블랙핑크 새 앨범 콘셉트 이미지. [사진 YG엔터테인먼트]

신곡을 발표할 때마다 유튜브 채널 성장세도 가파르다. 지난 3개월간 구독자 800만명이 늘어 4900만명을 돌파했다. 캐나다 팝스타 저스틴 비버(5700만명)에 이어 전체 아티스트 중 2위에 올라 ‘유튜브 퀸’으로 불린다. 로제는 “음악 한 가지로 이렇게 많은 것들을 이뤄나갈 수 있다는 게 감사하다”며 “다양한 형태로 음악을 공감하고 즐겨주시는 것 같아서 행복하다”고 밝혔다.
 
2018년 유니버설뮤직 산하 인터스코프 레코드와 글로벌 계약을 체결한 뒤 활발하게 활동해 왔지만, 코로나19로 콘서트 등 대면 활동은 어려운 상황이다. 이에 2일 유튜브 뮤직 오리지널 시리즈 ‘릴리즈드(RELEASED)’ 첫 회에 출연해 새 앨범을 소개하고, 오는 14일 넷플릭스 다큐멘터리 ‘블랙핑크: 세상을 밝혀라’를 공개하는 등 다양한 방법을 모색하고 있다. 리사는 “블링크(팬클럽)가 없는 무대에 선다는 게 너무 아쉽다. 상황이 안전해지면 가장 먼저 투어를 하고 싶다”며 “블링크를 위해 준비한 일이 있으니 기대해달라”고 덧붙였다.  
 
민경원 기자 storymin@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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