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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자가격리 들어갔다···최측근 확진에 대선 레이스 비상

중앙일보 2020.10.02 12:40
호프 힉스 고문이 코로나19 양성 판정을 받았다. 그는 지난달 29일과 30일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같은 비행기를 탑승한 것으로 알려졌다. [로이터=연합뉴스]

호프 힉스 고문이 코로나19 양성 판정을 받았다. 그는 지난달 29일과 30일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같은 비행기를 탑승한 것으로 알려졌다. [로이터=연합뉴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부인 멜라니아 여사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검사를 받고 대기 중이라고 폭스뉴스가 1일(현지시간) 보도했다. 트럼프 대통령의 최측근인 호프 힉스 고문이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은 데 따른 것이다. 
 

트럼프와 멜라니아 코로나 검사 후 자가격리
최측근 호프 힉스 백악관 고문 양성 판정
트럼프와 지난달 29일, 30일 일정 소화

1일 외신에 따르면 트럼프 대통령은 결과를 기다리는 동안 자가격리에 들어간다. 힉스 고문은 확진 판정을 받기 직전까지 트럼프 대통령과 여러 일정을 함께 소화한 것으로 알려졌다.

 
블룸버그통신은 1일 복수의 소식통을 인용해 호프 힉스 백악관 고문이 코로나19 양성 판정을 받았다고 보도했다. 힉스 고문은 지난 29일 오하이오주(州) 클리블랜드에서 열린 대통령 후보 1차 TV토론회와 30일 미네소타주에서 열린 선거 유세에 모두 참석했다. 특히 힉스 고문은 두 일정을 소화하기 위해 트럼프 대통령과 함께 미 대통령 전용기인 에어포스원을 탑승한 것으로 알려졌다. 힉스 고문은 미네소타주에서 증상을 느끼고, 돌아오는 항공편에선 격리한 것으로 블룸버그 통신은 전했다.

 
지난달 30일(현지시간)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미네소타주에서 선거 유세를 하고 있다. [EPA=연합뉴스]

지난달 30일(현지시간)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미네소타주에서 선거 유세를 하고 있다. [EPA=연합뉴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폭스뉴스와 인터뷰에서 “나와 멜라니아가 코로나19 검사를 받았다”면서 “우리는 힉스와 많은 시간을 같이 보냈다. 무슨 일이 일어나는지 지켜보자”고 밝혔다. 이어 “힉스는 마스크를 열심히 썼는데도 양성 판정을 받았다”고 했다. 
 
CNN 등 주요 외신들에 따르면 힉스 고문은 지금까지 코로나 양성 판정을 받은 사람 가운데 가장 트럼프 대통령과 가까운 인사다. 특히 힉스 고문은 30일 마스크를 착용하지 않은 채 대통령의 다른 측근인 제러드 쿠슈너 선임보좌관, 댄 스캐비노 백악관 소셜미디어 국장, 니콜라스 루나 보좌관 등과도 접촉한 것으로 알려졌다.

 
호프 힉스 고문이 마스크를 착용하지 않은 채 지난달 30일(현지시간) 도널드 트럼프의 사위 제러드 쿠슈너와 같이 걷고 있다. 힉스는 코로나19 양성 판정을 받았다. [AP=연합뉴스]

호프 힉스 고문이 마스크를 착용하지 않은 채 지난달 30일(현지시간) 도널드 트럼프의 사위 제러드 쿠슈너와 같이 걷고 있다. 힉스는 코로나19 양성 판정을 받았다. [AP=연합뉴스]

트럼프 대통령은 자신의 검사 결과가 이날 밤늦게 또는 2일 아침에 나올 것이라고 밝혔다. 백악관 일부 보좌관들도 코로나19 여파로 일정이 변경됐을 가능성도 관측됐다. 트럼프 대통령은 1일 모금행사를 위해 뉴저지주를 방문했는데, 기존 동행 예정이었던 스캐비노 국장 등이 다른 보좌관들로 교체된 것이다.

 
그간 백악관에서는 마이크 펜스 부통령의 공보비서관인 케이티 밀러, 로버트 오브라이언 백악관 국가안보보좌관 등이 코로나19에 감염된 바 있다.

 
석경민 기자 suk.gyeongmin@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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